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몰디브는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곳”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몰디브에서는 선교 활동이나 기독교 문학이 허용된 적이 없다. 심지어 외국인 근로자도 기독교인이면 면밀히 감시당하기 때문에 교회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렵고 사실상 교회가 존재하지 못한다”며 “몰디브에서 교회는 불법이고 성경을 공공연히 들고 다니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 몰디브는 이슬람 율법으로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모국어로 완전히 번역된 성경조차 없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몰디브 내에서는 오직 이슬람 원칙만 가르치도록 하기 위해 다수의 법률이 제정되어 있다”며 “설교나 종교 강연을 하려면 국가 기관인 ‘이슬람부(Ministry of Islamic Affairs)’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나마도 정부가 승인한 대학에서 종교학 학위를 받은 수니파 무슬림에게만 면허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고 했다.
한국VOM은 기독교 자료 배포는 별도의 법률로 금지돼 있고, 이를 위반하면 2년에서 5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숙 폴리 대표는 “세상은 몰디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침해와 종교의 자유의 침해를 무시한 채 몰디브의 호화로운 향락만 즐기고 있다”라며 “안타깝게도, 많은 기독교인이 정부 당국자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손에 고통받고 있는 몰디브의 기독교인 형제자매를 잊고 살아간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보고에 따르면, 몰디브는 총인구 대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이슬람 성전주의자들(jihadists)을 외국에 보내, 시리아 같은 분쟁 국가에서 싸우게 하고 있다. 몰디브 정부가 지칭하는 대로, 이슬람 이외의 종교를 확산하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인터넷 사이트는 차단되고, 무함마드에 대해 비판하거나 이슬람 이외의 종교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범죄로 간주되며, 외국인이라고 해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가 매일 몰디브에 송출하는 ‘순교자의 참소리’ 라디오 방송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몰디브 교회를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들에게 매일 일깨워 주는 방법”이라며 “이 방송은 성경 읽기와 설교 및 전 세계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안전하게 격려를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이다. 몰디브 성도들은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몰디브 시민 누구나 쉽게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는 라디오 전파가 정부 차원의 전파 방해를 잘 피해 왔다”며 “전파가 강력해서 인도나 스리랑카 같은 곳에서 유학 중인 몰디브 사람들도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그녀는 최근 몇 년, 몰디브 인구 중 무려 25%가 대중에게 널리 보급된 단파 방송을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몰디브 지하교회를 위해 매일 기도해 달라. 그리고 몰디브에 송출되는 순교자의 참소리 라디오 방송이 선명하고 강력한 전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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