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 2023 성령한국 청년대회’가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청년대회 개최 취지에 대해 주최 측은 “대한민국 크리스천 청년들의 연합집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한국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며 신앙을 회복시킨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사명을 제시하며 청년 부흥을 일으킨다. 어두운 세상을 향하여 아름답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청년으로 파송한다”고 했다.
행사는 총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세션 1은 ‘임재’, 세션 2는 ‘거룩’, 세션 3은 ‘선교’세션 4는 ‘파송’이라는 주제로 각각 진행됐다.
세션에 앞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대회사을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은 한국교회의 희망이요 대한민국의 미래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를 졸업한 25세의 하디가 한국에 들어와서 복음을 전했으며 1903년 원산 대부흥의 주역이 되었다. 한 사람이 변화되어 성령을 받고 원산이 변화되고 온 북한이 변화되어 1907년 평양 대부흥이 일어나게 되었다. 여기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120년 전의 하디이다. 여러분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로 믿는다. 오늘 청년대회가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내고 한국교회에 제2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세션 1에서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가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을 가지고 설교했다. 박 목사는 “오늘 이 자리는 귀한 자리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매 시간 찬양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하시는지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성령을 갈망하지만, 집으로 가려고 하는 고민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답을 하시길 바란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갈망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오늘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은 구약, 신약 시대에 있었던 동일한 하나님이시다. 이런 하나님을 믿으시길 축원드린다”고 했다.
그는 “매년 집회마다 기도했던 것이 ‘이 땅에 부흥을 주시옵소서’이다. 마음 속으로 한편으론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기도와 집회가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뜨거운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찾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 자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되는 자리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삶이 되면 놀라운 삶이 된다. 이 자리가 중요한 이유는 성령께서 우리들을 인도해주셨기 때문이다. 오순절 모임은 기도, 성령을 간구하는 모임이다. 하나님은 들으시고 우리의 마음을 만져주신다. 그런 하나님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갈망하시길 바란다. 사단 마귀는 하나님의 손을 붙잡은 자를 이길 수 없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세상적인 스펙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와 동행하신다는 사실이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인생은 멋지고 값진 인생이다. 하나님을 갈망하며 사람을 사랑하시길 바란다. 이 두 가지는 그리스도인 가져야 할 모습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는 이에게 능력을 더해주신다. 오늘 우리가 살면서 누구를 미워하고 원망한다면 사랑으로 용서하고 품으시길 바란다”며 “영적인 세계가 있지만, 그 실체를 모르면 안 된다. 사탄은 우리를 계속 넘어뜨리고 그의 인도대로 따라가게 만든다. 이에 대해 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오늘 사탄은 누구에게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은혜를 체험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사탄에 사로잡히지 말고 대적하길 바란다. 그렇게 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삶을 살 줄로 믿는다”며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고 해도 무언가에 눌려있는 모습이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주님께서 손을 잡아주실 줄로 믿는다.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시고 새롭게 결단하며 놀라운 하나님 역사를 이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 2에서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가 간증했다. 홍 목사는 “저는 목회자가 되기 이전 방황을 했다. 제가 12살 때 저의 아버지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셨다. 교인이 별로 없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가난하게 나아갔기 때문에 힘들게 느꼈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게 아니라 제가 직접 벌어서 써보고 싶었을 정도로 가난한 환경이었다. 그런 집안 환경을 보며 하나님께 원망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애들과 싸우기도 했으며 하나님을 원망했기에 그런 하나님을 붙들고 나아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어느 날 4박 5일 동안 진행했던 교회 수련회를 갔는데 당시 5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첫날부터 아이들이 뛰고, 울고, 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뜨거웠지만, 저는 왜 그렇게 하는지 의아했다. 둘째날은 전날보다 더 뜨거웠으며 넷째 날에는 500명 중 490명이 식사를 거부하고 은혜를 받아서 찬양하고 기도 받기를 원했다. 저는 식사를 했던 10명 중 1명이었는데 저는 기도하지 않고 그냥 집회 때도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다. 그때 참석했던 청소년들, 목사님들은 제가 주님께로 돌아오길 바라셨지만, 끝내 저는 주님께 돌아가지 않았다”고 했다.
홍 목사는 “수련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저는 하나님이 너무 싫었고 하나님과 절교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사역하시던 교회에 가서 혼자 십자가 앞에 하나님께 ‘저와 하나님은 이제 각자 다른 길로 가길 원합니다’고 기도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 밤 저에게 역사하셨다. 가만히 있는 저에게 성령을 부어주셨고 저는 하나님께 ‘사랑하지 말아주세요’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너를 그래도 사랑 한단다’고 응답하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구별된 인생을 살아야 하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붙잡아주셨다. 주님은 우리를 존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신다. 세상과 구별되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가는 거룩한 인생이 되길 축복한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찾아가고,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실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홍 목사는 “우리들의 결단을 통해 하나님은 오늘도 역사해 주실 것이며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통해 살아계심을 이 땅에 보여주실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세상의 가치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로, 이 세상이 기뻐 즐거워 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뻐해야 한다.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이 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뜻대로 살겠다고 결단하길 축복한다. 여러분들의 결단이 능력이 될 것이며, 여러분들의 기도가 놀라운 역사로 이어질 것이다. 하나님을 붙잡고 세상에 동화되어 살아가지 않고, 주님 믿는 사람답게 살아가기를,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인생이 되길 축복한다. 입술로만 주를 시인하지 않고, 교회에서만 신앙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구체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청년대회는 이어 세션 3에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세션 4에서 김정식 목사(광림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령한국 #2023성령한국청년대회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