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신교회 문대원 목사가 20일 주일예배에서 ‘말의 힘을 아는 인생: 관계는 경청에서 시작된다’(약 1:19~2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문 목사는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잘 듣는 것”이라며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듣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말을 잘하는 것은 결국 잘 듣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말을 잘하는 것과 잘 듣는 것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며 “모든 생산적인 대화의 기초는 신뢰이다. 날씨나 연예인, 쇼핑 이야기가 아닌 진지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왜냐하면 신뢰하는 사람에게만 중요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대원 목사는 “누군가와 중요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상대방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 우리가 그 마음에 공감할 수 있게 되고, 서로가 공감할 때 신뢰가 쌓이게 되는 것”이라며 “다시 말해서 경청은 공감으로 이어지고, 공감은 신뢰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혜로운 사람은 잘 듣는 사람이다. 잘 들어야 지식과 학식을 얻을 수 있다”며 “지혜는 다른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훈계, 선생님의 가르침을 귀 기울여서 듣는 것이다. 나보다 먼저 인생을 경험하신 분들께 겸손하게 듣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의 지혜로부터 배울 수 있다”며 “겸손하게 들음으로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해서 듣는 그것이 우리의 믿음을 결정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집중해서 들으면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자라난다”고 했다.
이어 “반면에 세상의 말을 집중해서 들으면 세상을 향한 믿음이 자라난다. 여러분은 어떤 말을 자주 듣는가. 어떤 말을 집중해서 듣는가”라며 “여러분이 듣는 그것이 여러분의 마음을 결정하고, 믿음을 결정하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과의 관계는 경청에서 시작된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경청은 신뢰를 쌓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핵심이다. 또한 경청을 통해 우리는 지혜와 믿음을 얻게 된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여 날마다 아름다운 믿음의 성숙을 체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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