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인 16일 ‘북한 인권과 통일 선교-통일의 눈으로 지역을 다시 보다’라는 주제로 강의한 강동완 교수(동아대)는 “저는 단 한 순간도 하나님께서 북한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한다. 주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 그 예배자가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린도후서 1장 4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그러면서 북송 위기에 처한 한 탈북민 모자를 언급한 강 교수는 “이제 북송되면 목숨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그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그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달라고 우리가 기도할 수 있다. 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하자”고 했다.
또 이날 강연한 이병철 목사(춘천 주향교회)는 “올해가 정전 70주년인데,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첫째는 소망이다. 성경에서 70이라는 숫자는 소망을 이야기 한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지 70년이 지나 풀려났다. 우리도 정전 70년이 되는 이 때, 회복에 대한 소망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 번째는 기도다. 하나님의 회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기도한다”며 “우리는 복음통일을 위해 지금까지 많이 기도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회복의 때가 가까워올수록 더 강력한 결집된 기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세 번째는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갈망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가 있을 때 공의와 사랑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서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 준다”며 “진정한 샬롬의 은혜는 하나님의 통치에서 온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서 치열하게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이 70년 동안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한반도 가운데 이뤄질 줄 믿는다”며 “삼대 독재 체제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북한의 영혼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남한의 교회가 조금 더 영적으로 깨어서 기도한다면 어둠 가운데 있는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와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이 올 줄 믿는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있기를 소망하면서 기도한다면 한반도 복음통일의 역사를 이루어주실 줄 믿는다”며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기도와 마음, 뜻을 모은다면 그것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MZ 세대를 깨우는 미주 디아스포라 복음통일연합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컨퍼런스는 부모 세대와 다음세대인 MZ세대가 북한 선교와 복음 통일을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컨퍼런스에는 한국과 미주의 다양한 북한 선교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북한 선교와 복음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북한 억류 경험이 있는 임현수 목사(영상)를 비롯해, 거룩한빛광성교회의 정성진 원로목사(영상), 수원중앙침례교회의 고명진 담임목사(영상),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대표 이용희 교수, 흰돌교회 오창희 목사, 신상태 목사(방콕한인연합교회), 이병철 목사(춘천 주향교회), 윤학렬 영화감독(철가방우수씨), 강동완 교수(동아대학교), 김민아 대표(Mkim TV), 탈북자 연광규 전도사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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