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대학원대학교·㈔전인교육공동체 주최주관
‘AI 시대 기독대안학교 교사연수&양성과정’
8월 14~16일 주안대학원대학교에서 실시
기독대안학교 교사들의 성경적 세계관 재교육과 교과 수행 능력 향상 등을 위해 주안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전인교육공동체가 주최·주관한 ‘기독대안학교 교사연수&양성과정’이 인천 주안대학원대학교(총장 유근재)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 중이다.
‘AI시대, 기독대안학교를 준비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 과정은 국내 기독교 교육과 AI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 7명이 초청돼 심도 있는 강의를 전하고 있다.
14일 주안대학원대학교 4층 강의실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조형래 전인교육공동체 대표(전인기독학교 교장, 전인교회 담임목사)의 사회로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위임목사(주안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의 설교, 축복기도로 드려졌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기독대안학교’(왕하 2:1~14)라는 주제로 설교한 주승중 목사는 영적 암흑기에 엘리야 선지자에서 엘리사 선지자로 신앙의 대를 잇는 과정에서 두 선지자가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길을 역으로 이동한 것을 전하며 “엘리야는 엘리사와 이스라엘 민족의 성지를 방문하며 아마 하나님의 구속사와 그 의미를 나눴을 것”이라며 “영적으로 어두워지는 오늘 이 세상 속에서도 세상 조류에 휩쓸리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을 길러내려면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에 대한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독대안학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와 은혜를 가르침으로 신앙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갖게 하고, 신앙의 유산을 이어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 목사는 “무엇보다 기도를 통해 영적인 능력을 다음세대에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엘리사는 암흑의 시대에 믿음과 능력이 엘리야보다 갑절이 필요한 줄 알았고, 실제 사역 기간이 두 배 길고 두 배 많은 기적을 행했다. 또 엘리사는 영적인 장자권을 요구한 것”이라며 “영적 능력과 직분은 하나님이 주셔야 하는 것인데, 마침내 엘리야의 승천을 보게 되면서 엘리사가 선지자직을 이어받게 된다. 그리고 다시 발걸음을 돌이켜 어둠의 세상, 우상숭배로 물든 가나안을 향해 제2의 가나안 정복 전쟁을 하러 다시 한번 담대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다”고 전했다.
주승중 목사는 “이 장면을 보며 다음세대를 통해 한국교회와 한국에 또다시 부어질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한다”며 “한국교회가 사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앞으로 다가올 영적 암흑시대를 감당할 엘리사와 같은 많은 하나님의 사람이 다음세대 가운데 일어나게 될 줄 믿는다. 또 대한민국을 향한 제2의 가나안 정복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이어 “여러분이 섬기고 있는, 또 앞으로 섬기게 될 기독대안학교가 어두운 세상과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많은 믿음의 후계자들을 세우는 일에 가장 앞장서길 바란다”라며 “그래서 기독대안학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의학 등 모든 분야를 이끌 탁월한 지도자들이 배출되기 원한다. 기독대안학교에서 훈련받은 우리의 다음세대가 한국교회의 소망이고,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의 등불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박상진 장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가 ‘왜, 기독교학교인가’에 대해 강의했다. 해외 일정으로 인해 영상으로 강의한 박 교수는 우리나라 기독교학교의 네 가지 모델과 기독교학교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하나님의 교육은 비밀스럽게 감추어져 있다. 그 비밀을 깨닫고 그 비전을 자신의 소명으로 확신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은 기독교학교 사역을 이루시기 원하시며, 이 사명은 목회와 다를 바 없는 가치를 가진 하나님의 뜻이요 부르심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교수는 “오늘도 하나님은 기독교학교를 통해 교육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며,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군을 부르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과정에는 전인기독학교, 정암기독학교 교사들을 비롯하여 기독교 교육에 사명감을 가진 전문인, 성도들이 참여했다. 기독대안학교를 꿈꾸면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한 참석자는 “꿈만 꾸고 있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발걸음을 하게 됐는데, 설교를 들으며 마음이 뜨거워졌다”며 소감을 전했고, 연기를 전공하고 예술 강사로 남편과 함께 성극단을 섬기는 부평주안교회 성도는 “어떻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머뭇거릴 때, 그 기로에서 이 교육과정을 만나게 해주셨다”며 참석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경남 마산성은교회 중고등부 담당 권강민 전도사는 “이 땅에 있는 하나님 나라와 죽어서 가는 천국을 항상 연계해야 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선교와 교육은 분리돼선 안 된다는 신학관을 가지고, 어떻게 선교와 교육을 연계할지 계속 기도하고 고민하고 공부하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며 기대를 전했다.
현 기독대안학교 교사들은 “설교와 강의를 들으며 뜨거움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며 “박상진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내가 가르치는 교과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는지, 긴 시간 무엇을 했는지 반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안종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의 ‘인공 지능 시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저녁에는 이종필 킹덤처치연구소 대표의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교육과 교사의 영성’ 강의가 진행됐다. 15일 오전에는 류현모 서울대 의대 교수의 ‘성경적 세계관으로 가르치기’, 오후에는 나눔과 교제의 시간 이후 박한나 주안대학원대학교 교수의 ‘하나님 관점으로 인생대본 다시쓰기: 스키마치료의 교육현장 활용’, 조형래 전인기독학교 교장의 ‘전인교육이란 무엇인가?’ 강의가 있었다. 16일 오전에는 이승병 주안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원장(주안대학원대학교 교수)의 ‘Z세대를 이해해야 답이 나온다’ 강의 후 수료식 및 폐회예배에서 유근재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이 설교를 전한다.
이번 과정은 현 기독대안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적 세계관 재교육과 교과 수행 능력 향상뿐 아니라 공적 자격을 부여(20시간 수료 시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 명의 수료증 발급)하며, 기독대안학교 교사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사명을 재확인하고, 기독대안학교 설립을 계획하는 교회, 목회자에게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한다. 주안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추후 기독대안학교 교사연수&양성과정을 주안대학원대학교 정규과정으로 만들고, 심화 과정도 준비할 계획이다.
조형래 전인교육공동체 대표는 “선생님들이 다시 한 번 기독대안학교 교사가 누구이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정체성과 수업 방법론을 잘 형성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AI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가 가져야 하는 신앙적인 부분, 교육의 기본 가치를 재확인하고, 무엇보다 성경적 세계관을 알고 그러한 가르침을 도전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근재 주안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기독대안학교 교사가 교사 자격증이 없거나, 교사 자격증은 있는데 기독교적 정체성이나 사상으로 훈련이 안 된 분들이 있어서 한국 유일의 선교대학원인 주안대학원대학교가 교육 선교로서 석사과정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번 연수 과정을 갖고, 이를 업그레이드한 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정규과정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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