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하나님이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택하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디자이어링 갓’ 웹사이트에 올라온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유클리드라는 필리핀인 청취자는 전도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며 질문했다.
그는 “고린도전서 1장 27절에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라는 기록이 있다”라며 “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도록 세상의 모든 지혜자를 구원하지 않으셨는가? (그렇게 하면) 어리석은 무리를 택하여 일을 시킨 것보다 세계복음화에 더 빠르고 더 큰 영향을 미쳤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파이퍼 목사는 “그 모든 현명한 사람들의 영향이 더 큰 영향과 빠른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그것은 기독교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전사나 철학자로 세상에 오셔서 자신의 능력과 지성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 영향은 더 빠르고 외적으로 인상적이었겠지만 기독교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고대 고린도인들처럼 ‘인간의 웅변’과 ‘인간의 지성’에 의존하는 것은 실제로는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비우는 것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인간 성취를 자랑하는 것의 종말을 의미한다”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고린도전서 2장 5절을 인용하며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여 웅변과 지성을 우선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세상에서 어리석은 것을 택하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고 자랑하는 자가 오직 주 안에서 자랑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복음화에서 하나님의 목표는 인간의 교만을 끝내고 예수님을 모든 인간 찬양의 중심으로 삼는 것이다. 그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르다. 그 분의 방식은 우리 방식이 아니다”라며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가 모든 것을 정의한다”라고 했다.
한편, 보수 신학 평론가이자 전 트럼프 행정부 관료였던 윌리엄 울프는 지난해 10월 CP가 발간한 논평에서 고린도전서 1장에 대해 논했다.
그는 “세상의 지혜는 매력적일 것이다. 그것은 당신을 유혹할 것”이라며 “세상의 지혜는 일산화탄소, 즉 무색 무취의 가스처럼 우리 삶에 스며든다. 당신이 그것에 중독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을 수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미련한 자로 칭함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 충성된 자로 칭함을 받는 것이라면 받아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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