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2023 예배&선교 컨퍼런스 CountDown’(이하 카운트다운)을 ‘The Whole Church, Whole Gospel, Whole World’라는 주제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15~16일 개최했다.
온누리교회 청년부가 주최한 이 행사는 청년들이 예배를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명령을 마음에 새기는 자리로, 온누리교회뿐 아니라 타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도 자유롭게 참여하는 선교비전 집회다. 카운트다운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 올해 8번째로 열리게 됐다.
집회 첫날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가 ‘Church Again! 하나님의 비밀병기’(에베소서 3: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 목사는 “오랜만에 청년들이 모여서 같이 찬양하고 주님을 경배하는 모습이 뜨겁다. 이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주님의 크신 은혜를 받으시길 축복한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마태복음 16장을 보면 예수님께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신 것에 대해 질문을 한다. 주님은 그들에게 ‘너는 지금 이 시간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말씀하셨다. 이 질문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주님께서 주신 질문이기도 하다.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살아계신 아들’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뜻이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이후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 베드로는 성령의 능력을 받아 첫 번째 설교를 하게 됐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설교를 전한 베드로의 영향으로 당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만 3,000명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이라며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이 고백에 우리는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내년 50주년을 맞이하는 로잔 대회에 앞서 ‘로잔 대회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온전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세상 밖으로 나가서 여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우리 마음 가운데 절망감이 들고 어려움이 있지만, 교회는 여전히 세상의 소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이라며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을 실천해 드리는 곳이다. 인간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을 인생 최대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좌절을 맛보며 그 꿈을 포기하고 눈에 보이는 대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신 질문인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확신이 있다면 우리 삶은 엄청나게 값어치가 있는 삶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경험, 실패, 승리, 지식, 인생 등을 남김없이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좋은 방향으로 인도해주실 줄로 믿는다. 교회는 모든 이들에게 차별 없이 복음을 선포하는 전초기지다.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성령에 대해 잘 몰랐다. 이에 하나님은 아브라함, 요나 같은 사람을 세우셔서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다”며 “경륜의 때, 하나님의 때가 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부활을 보여주시고 이를 우리에게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의 뜻과 은혜를 붙들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섭리, 경륜을 맞이하고 맛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한국 역사에 놀라운 역사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구한말 시대 한반도 전체가 풍전등화의 위기 가운데 있었을 때 복음이 들어오게 됐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놀라운 역사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중 하나를 보면 교회에 여자들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여자들이 한글을 깨우치고 선생이 되어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남녀 차별이 있던 조선시대에 하나님께서 여성의 지위를 높여주셨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모든 지혜를 세상에 알리는 역할이 있다. 세상은 하나님의 지혜를 모른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모든 지혜를 세상에 알리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을 실천해 드리는 곳, 모든 사람을 위한 복음을 선포하는 곳, 하나님의 모든 지혜를 세상 가운데 알리는 곳이다. 하나님은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할 것을 아셨음에도 그를 성령의 사람으로 세우셨다. 그런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여러분들 가운데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이어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담임)가 ‘사람을 움직이는 복음의 능력’(사도행전 10:30-3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문 목사는 “우리 인생이 대단한 것 같지만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우리 인생을 가장 의미 있게 사는 것은 바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내 인생을 세상의 중심에 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우주의 중심에 놓고 그분의 나라가 완성되는 일을 위해서 내 인생을 누리는 것”이라며 “복음에는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능력이 있다. 영적으로 죽었던 사람이 복음으로 살아나고 생명력을 얻기 때문이다. 또한 복음은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이 있다. 무엇을 위해 살지 모르던 사람을 목표 의식이 뚜렷해지고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게 한다”고 했다.
그는 “비전은 청년에게 있어 진로를 결정하고 직업을 결정해야 하므로 중요하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더 이상 비전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도 내 인생이 어떠한 목적을 향해서 나아가고자 한다면 늘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비전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이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 세상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의 일부가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비전이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전에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격과 흥분을 느끼게 된다. 내 모든 것을 걸 만한 가치 있는 일을 내가 드디어 발견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기도와 우리의 모든 행동을 다 지켜보고 계시며 기억하고 계신다. 우리가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공의로 오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동을 다 지켜보시며 시간이 오래 흐른 후에 갚아주실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헌신을 기억하시고 반드시 갚아주신다”며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높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뜻과 계획을 가지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할 때 우리의 뜻보다 훨씬 더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체험할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외모를 보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 어느 문화에서, 어느 지역에서, 어느 가족에서 태어났는지 등 사회적 지위를 보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구약시대부터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으셨다. 대신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주의 깊게 보신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지, 우리가 의로운 행동을 하고 있는지 등을 주의 깊게 보고 계신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공간, 자신에게 편안한 일을 좋아한다. 그러나 일평생 편안한 것만 추구한다면 마음은 편안할지 모르겠지만, 게으름과 나태에 빠질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나에게 익숙한 안전지대를 넘어서 한 단계 올라서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낯설고 힘든 것이라도 순종해야 할 줄로 믿는다. 때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안전지대를 넘어서서 떠나도록 도전할 때가 있다. 이는 우리의 인생의 지평을 넓혀주시기 위함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와 고넬료는 바로 안전지대를 떠났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에게 익숙했던 안전지대를 떠났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고자 한다면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주님의 특별한 은혜와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복음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복음을 듣는 사람도 변화되지만,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변화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을 위해서 우리가 안전지대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편견과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다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는 각자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어떠한 편견이 있는지 그것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하루아침에 편견을 깰 수는 없지만, 나에게 이런 편견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다”며 “우리가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큰일이 날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벗어난다고 해서 바로 큰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안전지대롤 벗어나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학습지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전지대 바깥을 무조건 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우리가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을 포기하고 불현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그때 바로 한 단계 도약해서 성장하고 발전한다면 하나님의 세상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선교는 복음을 위해서 안전지대를 떠나는 것이다. 베드로와 고넬료는 복음을 위해 안전지대를 떠났다. 이것이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복음의 긍정이다”며 “우리는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모든 편견과 두려움을 버리고 안전지대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줄로 믿는다. 지금 이 시대에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귀하게 헌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한편, 컨퍼런스에서는 이 밖에도 한철호 선교사(미션파트너스 대표), 이재훈 목사, 유기성 목사(위지엠 이사장)가 강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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