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지난 10일 오후부터 오는 14일까지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사 58:12)라는 주제로 ‘복음통일 컨퍼런스’(제30차 북한구원 금식성회)를 진행하고 있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11일 이기복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가 ‘때를 분별하며 깨어있는 부모’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오늘 우리는 북한 통일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를 위해서 모였다. 하나님의 영적 법칙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 당시 절명의 시간에 모두가 신사참배에 대해 회개하여 하나님이 극적으로 응답을 주셔서 대한민국을 구출하셨다. 이것이 영적 법칙이라면 계속해서 북한의 상황을 살펴보고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성회에서 우리가 정전 70주년을 맞이해서 모였는데 하나님이 다시 한번 북한을 구원하고 우리나라를 다시 한번 선교국가로 세우시려면 한국교회가 노회, 총회, 개교회별로 낙태죄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녀는 “낙태죄를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끝까지 쓰실 것이다. 낙태죄 회개는 개인뿐만 아니라 노회, 총회별로 합심해서 회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가 낙태에 대해 침묵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렇게 침묵할 수 있었을까에 대해 생각해본다. 독일 신학자이자 목사였던 디트리히 본회퍼는 히틀러 집권 당시 ‘침묵도 동조다. 나라가 이렇게 가선 안된다’리는 말을 외치다가 교수형을 당했다. 비록 그는 39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지만, 그는 ‘사람의 영성, 인격은 다음세대,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주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고 했다.
이어 “이는 나의 영성이 다음세대를 바라보고 어떻게 다음세대를 키우고 세우는 것을 통해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요즘에는 아이들을 귀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저는 아이들을 험하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자녀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어려움을 직면하는 강한 자녀로 키우시길 바란다”며 “요즘에는 결혼한 부부가 3년 만에 깨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으며 자기희생이 없기 때문이다. 자녀들을 키우실 때 자기희생을 가르치고 마지막 때에 자녀들이 타인을 위해서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것이 이 땅에서 잘되는 비결이라고 본다. 부모에 대한 공경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께서 자녀를 일꾼으로 쓰실 줄로 믿는다. 아이들이 물질적인 것이 아닌 귀한 것을 먼저 바라보며 가게 해야 하며 사명을 바라보며 갈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며 “물질을 사랑하게 되면 쾌락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물질, 특히 돈에 빠지지 않도록 잘 교육하며 쾌락에 빠지지 않도록 인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또 “차별금지법뿐만 아니라 낙태, 북한 인권도 교회가 연합해서 한목소리를 내고 깨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목소리를 낸다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줄로 믿는다. 요즘 세대는 결혼을 하려 하지 않는다. 이는 사탄의 목적이며 가정, 교회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이 만드신 결혼을 무너뜨리려 한다.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문제이지만,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서 목소리를 내고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 가르치며 하나님께서 쓰시는 올바른 일꾼이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우리 안에 있는 패배주의를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고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끝까지 막아내고 미국에 거룩한 문화를 수출하며 캐나다, 유럽 등의 교회에 하나님의 거룩함을 선전할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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