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4-2차 임원회를 열고 세광중앙교회 담임 김노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명하기로 결의했다.
김노아 목사 건에 대한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홍계환 목사, 이대위)의 보고서는 회원들이 유인물을 받기로 했고, 이어진 안건 토의에 상정된 해당 안건은 가부투표 결과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서 한기총 이대위는 지난 4월 11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개최한 제34-2차 회의에 최종 출석 요청을 통보받은 김노아 목사가 불응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대위는 지난 회의록을 그대로 채택하고 김노아 목사를 이단으로 결정해 제명할 것을 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는 당시 이대위 회의에서 가부투표 결과 이대위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한다.
이대위 결의는 운영세칙에 따라 실행위에서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되나 지난해 실행위에서는 이 안건에 대해 “이대위에서 조사한 후 임원회에 일임하여 결의”하기로 했었다.
한기총 이대위원장 홍계환 목사는 이날 임원회에 상정한 ‘김노아 목사 처리의 안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근 본 위원회에서 조사한 결과 여전히 김 씨는 ‘자칭 보혜사’ 주장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노아 씨는 최근 저서(2022.6.19. 재판)에서 자신의 핵심 구원론을 발표했다”며 “김 씨는 예수 믿는 즉시 구원을 받고, 죽은 후에는 낙원(천국)에 가고, 예수 안 믿고 죽은 영혼은 바로 음부(지옥)에 간다는 기독교의 기본교리를 정면 부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설교에서 ‘거짓말하는 교회 나가봤자 소용없다’며 김 씨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구원을 앞으로 못 받게 된다는 극단적인 교주적 입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특별위원회로 교회건물안전관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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