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최근 제네바에서 에큐메니칼 기념식을 가졌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수백 여명이 기념예배를 위해 생 피에르 대성당에 모였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유럽이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에서 아직 회복 중이던 1948년에 설립되었다.
WCC 첫 번째 총회는 1948년 8월 22일부터 9월 4일까지 암스테르담에서 열렸으며 147개 교회에서 온 351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평화와 화해를 위한 사역은 WCC가 설립되었을 때의 주요 목표 중 하나였다.
WCC 중앙위원회 의장인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 주교는 예배에서 에큐메니칼 조직의 창립 비전을 회상했다.
그는 “지난 1948년 암스테르담에 세계 교회를 함께 이끌고 평화의 도구로 삼겠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모였다”라고 했다.
이어 “전쟁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이며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임무는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낸 이 끔찍한 세계 대전을 초래한 민족주의와 다른 형태의 사람들 사이의 분열을 정확히 극복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선언했다”라고 했다.
그는 “화해는 존재 초기부터 WCC DNA의 일부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 교회들이 암스테르담의 유산에 부응하고 분쟁 지역에서 평화의 도구로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예’라고 대답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너무 자주 우리는 여전히 국가적 또는 정치적 충성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보다 앞세우고 때로는 그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경적 증언을 계속해서 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기념 예배는 WCC 본부가 있는 제네바에서 WCC 중앙위원회 회의 중 열렸다.
축하 영상 메시지에서 런던 콥트 정교회 앙겔로스 대주교는 “WCC가 때때로 어려울 수 있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상급과 축복과 우리가 세상에 비취는 빛과 우리가 세상에서 될 수 있는 소금과 주님처럼 타인을 섬기는 모범은 온 인류에게 봉사한다. 이 모든 것이 세상을 만든다. 우리가 함께 모일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인 교회 협의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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