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새들백교회는 지난 2021년 5월 세 명의 여성을 목사로 안수했다. ©새들백교회 페이스북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남침례회(SBC) 연차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여성이 목사직을 맡도록 허용하는 교회를 제명하기로 한 결정을 지지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소재한 새들백교회와 켄터키주 루이빌에 소재한 펀 크릭 침례교회는 여성을 목사직에 두었다는 이유로 제명 처분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CP)는 SBC가 여성이 목사직을 맡는 것을 반대해 왔지만, 다른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하면서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한 교단을 소개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1. 미국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USA)

미국에서 가장 큰 오순절 교단인 미국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USA)는 1914년 공식적으로 시작된 이래로 여성에게 목회를 허용했다.

2010년 승인된 ‘목회에서 여성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문서에 따르면, 하나님의 성회는 “처음부터 영적 은사는 다양한 분야를 개척하고 지도한 많은 뛰어난 여성의 사역에서 분명했다”라고 했다.

이어 “용감한 여성들은 선교사, 전도자, 교회 개척자, 목회자, 교육자 및 기타 역할로 국내외 선교 개척지에서 봉사했다”라고 전했다.

이 문서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그분의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써 그분의 교회에서 남녀 모두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반복해서 확증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역과 영적 리더십에서 여성의 은사를 계속해서 확인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18년 4월, 총회 지도부는 하나님의 성회 총회에서 봉사한 바 있는 도나 L. 바렛(Donna L. Barrett) 목사를 최초의 여성 총무로 선출했다.

2. CMA(The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1881년 설립되어 전도와 선교를 강조하는 교단인 ‘CMA’(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는 최근 여성 목회자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초 워싱턴 주 스포캔에서 열린 CMA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교단의 신앙 선언문을 업데이트하기로 투표했다.

신앙선언문은 ‘서품받은’(ordained)이라는 칭호에 남성과 여성을 모두 포함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포함되었다. 이전에는 여성 사역자는 교회 사역을 위해 ‘봉헌된’(consecrated) 것으로만 간주될 수 있었다.
CMA는 성명에서 “사역자는 지역 교회 지도부의 재량에 따라 특정 사역 역할에 대해 ‘pastor’ 혹은 ‘reverend’라는 직함을 가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3. 복음언약장로교(ECO)

복음언약장로교(Covenant Order of Evangelical Presbyterians)으로도 알려진 ECO는 2012년 미국 장로교의 동성애자 수용 증가를 반대하며 설립되었다.

ECO는 여성 안수를 허용하며 2015년 성명서에서 “교회 역사의 위대한 부흥과 기하급수적인 성장 운동을 살펴보면 여성이 리더십 역할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티 문(Lottie Moon), 메리 플레처(Mary Fletcher), 앤 불린(Anne Boleyn), 수재나 웨슬리(Susanna Wesley), 헬렌 로즈비어(Helen Rosevare)와 같은 여성들을 보면 그들의 사역에서 하나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이 문서는 “ECO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번성하는 교회를 만들고자 하므로 모든 교회 사무실에서 여성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4.복음주의 장로교회(Evangelical Presbyterian Church, EPC)

장로교 주류 교회의 신학적 자유주의에 대응하여 1980년대 초에 설립된 교단인 복음주의 장로교회는 교회가 여성을 목사로 안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1984년 6월 발표된 성명서에서 EPC는 “일부 교회는 여성 안수를 할 수 있고 일부는 거부할 수 있지만 어느 입장도 교회의 ​​존재에 필수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5.글로벌감리교회(GMC)

세계감리교회는 연합감리교회(UMC)에 대한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대안으로 2022년 공식 출범했다. 이 교단은 UMC가 신학적으로 자유주의적 기준을 수용하고 있다는 많은 우려에서 출발했다.

이 교단 웹사이트의 자주 묻는 질문 섹션에서 GMC는 여성이 새 교단에서 안수 성직자로 봉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GMC는 “예!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도 글로벌감리교회에서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았으며 글로벌감리교회의 모든 수준에서 봉사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GMC 교회가 속해 있던 연합감리교회(UMC)도 1956년 5월 감리교회의 결정에 따라 여성 목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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