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힐송교회

최근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상위 25개 음악 차트에서 히트한 모든 예배음악이 5개 대형교회 중 한 곳에서 공동 작곡되거나 대중화되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워십리더리서치(Worship Leader Research, WLR)는 인기 있는 예배곡의 기원을 분석한 결과 “상위 25개 예배곡 중 (거의) 100%가 소수의 대형교회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WLR 연구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기독교 저작권 라이선싱 인터내셔널(CCLI)과 프레이즈차트(PraiseCharts) 상위 25개 목록에 38곡의 예배음악이 올라갔다. 연구원들은 CCLI 목록이 ‘교회 음악의 빌보드 차트’로 간주되며 프레이즈차트는 ‘교회가 코드 차트와 편곡본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38곡 중 37곡은 베델교회, 힐송, 엘리베이션교회, 패션교회,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 등 5대 대형교회 중 한 곳에서 작곡하거나 대중화한 음악이다.

37곡 중 13곡은 베델교회, 9곡은 패션, 9곡은 힐송, 5곡은 엘리베이션, 1곡은 노스포인트와 관련이 있었다.

5개 대형교회가 작곡하거나 대중화하지 않은 유일한 곡은 필 위캄의 ‘Great Things’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베델 뮤직과 위캄의 성공적인 협업은 이 곡 출시에 앞서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 결과를 도왔던 베일러 대학(Baylor University) 음악 및 디지털 인문학 박사후 연구원인 섀넌 베이커는 CP에 “이 연구는 현대 기독교 음악의 주요 연주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연구의 다른 부분은 예배 인도자들이 그 풍경과 환경을 어떻게 참여시키는가였다”라며 “그들은 아티스트들과 그들이 내놓는 찬양들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고 있는가? 예배 인도자들은 현대 예배 음악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캐나다 뉴브런즈윅에 소재한 멍크턴 웨슬리암 교회(Moncton Wesleyan Church)의 예배 및 창조 예술 목사이자 또 다른 WLR 연구 저자인 마크 졸리코어는 CP에 “놀랍지 않은 결과에 놀랐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종종 테스트하고 싶은 가설인 논문을 가지고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목표는 그 가설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가 이론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 소수의 대규모 플레이어가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엑셀을 통해 데이터를 본 후 ‘정말 그렇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 종류의 것이 나에게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서 베이커가 가장 끌렸던 부분은 싱글로 발매된 곡의 영향력이었다.

베이커는 “2017년까지 우리 목록에서 상위 25위 안에 든 모든 찬양이 싱글로 발매되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찬양이 교회에 들어가는 방식에 업계 역학이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보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베이커는 예배에서 들을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찬양이 몇 개의 대형교회(힐송, 패션, 베델, 엘리베이션-이하 빅4) 출신 소수의 작곡가에 의해 작곡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형교회에 소속된 아티스트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좀 더 확실히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힐송과 패션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들은 훨씬 더 오래 존재했다. 하지만 이 아티스트들, 특히 힐송과 패션의 음악을 오랫동안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었고 그들이 프로듀싱하는 찬양에 대한 신뢰를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빅4’가 청취자 기반과 이러한 신뢰를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교회들이 새 앨범이나 새 싱글을 발표할 때 사람들은 그것에 이끌릴 것이다. 예전에 그들의 노래를 좋아했으니 새 노래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커는 “베델과 엘리베이션은 조금 늦게 현장에 등장했지만 즉시 그 신뢰를 발전시켜 우리 목록에 포함된 찬양을 올려놓았다. 그래서 많은 부분이 신뢰할 수 있는 출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베이커는 2010년대 탐린과 패션의 관계를 지적하면서 “크리스 탐린과 같은 아티스트가 신뢰할 수 있는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이러한 추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베이커는 “결국 그는 떠난다. 하지만 그가 거기 있는 동안, 솔로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패션과의 작업 모두에서 신뢰를 받았기 때문에 그의 연결은 패션 전체에 또 다른 수준의 신뢰를 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졸리코어는 CP에 이러한 경향에 대해 언급하면서 “기독교 음악 산업에서 동등한 기회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기독교 음악가와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 어려운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생계를 찾고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갈 길이 아닐 수도 있다”라며 “그러나 마음으로 공동체에 봉사할 노래로 좋은 예배곡을 작곡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너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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