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제175차 ‘글로벌복음통일연합기도회’가 23일 오전 온라인 줌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이혜영 목사의 환영과 시작기도, 박상원 목사의 설교,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으로 행하실 일’(행 19:8~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상원 목사는 “본문 9절엔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다 기뻐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이들은 마음이 굳어졌다고 했다”며 “하기야 예수님이 오심을 거부했던 이들도 있고, 천국복음을 들을 때 짜증내고 신경질 낸 이들을 신기하게도 성경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생각으로는 ‘어떻게 예수님을 거부해,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듣기 싫어할까?’ 하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오늘 현실도 마찬가지”라며 “여기 모인 기도용사들은 북한동족과 복음통일, 신사참배 회개기도운동, 미래자녀세대 부흥과 같은 주제에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감동이 오는데, 그렇지 않은 이들이 여전히 무수히 많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그러기를 15년 이라는 시간이 지내면서 오늘 특별히 감사하고 고마운 일들이 있어서 나누려고 한다”며 “최근 신사참배 회개 기도문을 여러 군데 공유를 했었는데, 오늘 기도회 직전에 메릴랜드에서 기도원을 맡아서 섬기시는 김 목사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복음선교와 과거 신사참배를 회개해야 한다는 뜻을 이해하고 응답해 오는 것을 보고 그간의 노력과 수고에 작지만 큰 힘이 됨을 느꼈다”면서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섬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 본문 7절에 보면, 바울이 여러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었다”면서 “모두가 다 성령을 받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성령님은 강제하지 않는다. 받으려고 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억지로 다 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간혹 우리가 ‘우리가 전한 복음을 너도 받아야만 돼’라고 하는 순간, 우리가 주인이 되고 성령님이 나의 목적에 밀어내는 우를 범하게 된다”며 “성령님도 다 하지 못하는 일을 내가 다 하려고 하다가는 실망하거나 독선이 될 수 있다. 오직 그분께 우리가 맡기고 충성하고 섬기는 일 만이라도 해 내면 그 다음 결과인 열매는 성령님의 몫”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4월 캄보디아 국제세미나와 한국집회 중에 감사하게도 북녘지하성도들과 북한동족들로부터 기쁜 소식이 받았다”며 “고아가 된 동생을 잘 보살펴준 지하교회 성도들로부터 감동을 받아 빨리 진급해서 통일이 되기 위해 더 큰 일을 하도록 기도를 부탁의 글이었고, 동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오빠이면서도, 현재 북한이 너무나 잘못된 길로 가고 있어서 희망이 없지만, 주를 믿고 결국 선하고 은혜로운 삶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또, 두 번째 소식은 코로나 직전 어머님께 알리지 않고 탈북해서 2년 만에 서울에 도착하여 결혼하여 새 가정을 꾸린 40대 초반의 탈북민의 소식으로, 북녘에 있는 어머님께 부인과 함께 마련한 생활비를 보내게 되었고, 그것을 받은 어머님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우리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님의 능력만을 의지하고 이 어려운 선교사역을 함께 해 나간다면, 그리고 능력이 없고 작은 손이라도 주님의 손에 우리들이 함께 연합하여 손을 모은다면, 원근 각지에 멀리 있어서 얼굴도 대하지 못하지만 우리들의 모인 손을 통해서 주님이 북녘의 동족들을 살리고, 막힌 담을 헐고, 무너진 곳을 세우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도 우리들이 연합하여 모은 기도의 손을 통하여 기도할 때에 바울이 행한 것처럼 우리들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손으로 행하실 일’들이 기대되고 소망으로 보여지는 기도회가 될 것”이라며 “또 4차 대회에 모인 여러 참여자들의 기도하는 손들로 주님께서 예비하신 복음통일의 대부흥을 보게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도시간에선 △신사참배 85년 회개와 대속죄기도실천 △북한동족과 지하성도 △북한인권과 한국교회와 정치·사회 정화 △복음통일을 위한 연합네트워크 △4차 달라스컨퍼런스의 참여와 진행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한편, ‘4차 달라스컨퍼런스’가 오는 8월 14~17일까지 진행되며, 이어서 ‘신사참배 85년 대속죄기도일’ 행사를 오는 9월 3~9일까지 가질 예정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