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 솔즈 목사
스콧 솔즈 목사는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에 소재한 그리스도 장로교회의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 ©Christ Presbyterian Church

미국 장로교(PCA)의 지역 관리 기구인 내쉬빌 노회는 그리스도 장로교회의 스콧 솔즈(Scott Sauls) 담임목사가 유해한 문화를 감독했다는 이유로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역 교회의 목회자, 교역장로, 사역장로로 구성된 내쉬빌 노회의 투표 회원들은 사울스 목사의 사건을 검토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열었다. PCA의 공식 매체인 ‘byFaith’는 트위터를 통해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매체는 “5월 12일 금요일, 내쉬빌 노회는 회의를 통해 투표한 결과 스캇 솔즈 목사를 무기한 정직시키기로 했다”라며 “노회는 또한 스캇의 돌봄과 목양을 위한 위원회를 임명하고 교회에 그 조치를 알리는 편지를 그리스도 장로교회에 보냈다”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인 테네시언(The Tennessean)의 보도에 따르면, 심의 중 투표자들은 PCA 교회법서에 명시된 다양한 징계 옵션을 고려했다. 그 범위는 정직, 면직 및 파문이었다.

내쉬빌 노회는 트위터를 통해 “솔즈 목사는 술이나 약물 남용, 절도, 폭력, 결혼 서약 파기, 음란물이나 성범죄와 관련된 어떤 것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솔즈 목사는 그리스도 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남아 있지만 내쉬빌 노회가 부과한 무기한 정직 조치로 인해 추가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사역 관련 책임을 맡을 수 없게 됐다.

앞서 CP의 보도에 따르면, 솔즈 목사는 그리스도 장로교회와 내쉬빌 노회의 조사 후 교회 목사직에서 무기한 휴가를 받았다. 조사는 이전 교회 직원들이 목사의 행동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편지를 보낸 후 시작되었다.

지난 5월 7일 회중에게 보낸 영상고백에서 솔즈 목사는 “건강하지 않고 때로는 학대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관여했다”고 인정했다.

솔즈 목사는 “다른 사람의 사역에 대해 무감각하고 상처를 주는 비판을 말로 표현했다. 저는 SNS와 설교단을 사용하여 반대 의견을 침묵시켰다”라며 “내가 원하는 경로를 지원하기 위해 사실을 조작했다”라고 말했다.

솔즈 목사는 앞서 팀 켈러 목사와 함께 뉴욕 시 리디머 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와 설교 목사로 섬겼다. 그는 또한 캔자스 시티와 세인트루이스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했다.

벨 미드 외곽에 위치한 그리스도 장로교회는 K-12 학교인 그리스도 장로교회 아카데미와 2개의 위성 캠퍼스도 운영하고 있다.

솔즈 목사는 목회자로서의 역할 외에도 6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 중 많은 책이 기쁨, 수치심, 불안, 우울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2018년 CP와의 인터뷰에서 솔즈 목사는 목회자의 책임감을 강조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사역이 성장함에 따라 종종 고립과 도덕적 실패에 더 취약해진다고 경고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