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개혁주의협의회
세계개혁주의협의회 이사회 환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100여 개국의 복음주의 계열 보수 장로교회와 개혁 교단의 연합체인 ‘세계개혁주의협의회’(World Reformed Fellowship, 이하 WRF) 이사회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WRF 이사회 참석자들은 이사회 모임 외에 사랑의교회 토요새벽기도회와 주일예배, 순장반 모임에도 참석했다. 또 WRF 이사들은 지난 8일 노보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주요 교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환영식에서 환영인사를 전한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개혁신학의 중요성과 가치를 WRF와 함께 전 세계에 전파하는 사명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후 이사진들은 같은 날 충현교회에서 열린 예장 합동 목사장로기도회에 참석했다.

WRF 이사장 노리스 롭(Norris Rob) 목사는 “말씀사역에 기반을 둔 사랑의교회 사역 현장을 보면서 한국교회 저력을 느꼈다. 한국교회가 온 세계에 복음의 영향력을 펼쳐나가리라 믿는다”며 “WRF에 소속된 모든 회원들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이고, 앞으로 귀한 동역의 사역이 펼쳐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WRF 회장 고메즈 다비 찰스(Gomez, Davi Charles)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실 약속이 성취되는데 있어서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마지막 때에 어두운 세상에 많은 도전이 있다. 죄로 가득한 세상에 나가는데 복음의 능력이 필요하다.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한국교회의 기도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가 섬긴 WRF 이사회는 복음의 절대 진리를 수호해 세계 복음주의 교회를 더욱 확장하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울러 종교개혁의 전통을 계승하며 바른 신학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건강한 세계교회와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모으며 동역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세계개혁주의협의회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WRF 이사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우리교회 온 성도들과 함께 WRF 이사회를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며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상실함에 따라 냉소주의가 교회 내에 만연해 있고 사회적 무신론적 사상과 반기독교적인 문화의 영향이 교회 내로 스며들고 있는 이 때, 성경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는 전통을 이어온 WRF와 한국교회가 협력해 믿음의 모험을 감행한다면 복음의 씨앗을 전 세계에 전하는 거룩한 모험가로 쓰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WRF

2000년 10월 24일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출범됐다. 전신은 미국 장로교회(PCA)와 브라질 장로교회(IPB)가 1994년에 세운 세계개혁교회협의회(World Fellowship of Reformed Churches, WFRC)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개혁협의회(International Reformed Fellowship, IRF)로서 이 단체의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로 새롭게 출발했다.

16세기 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신학과 17세기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신학적 뿌리로 삼고 있다. 출범 후 23주년을 앞둔 WRF는 현재 30개 국의 73개 교단 회원과 60개 국 374명의 개인 회원 및 114개의 신학교와 선교단체가 회원으로 있다.

한국에서는 예장 합동이, 미국에서는 PCA, EPC(복음주의장로교회)가 가입돼 있고, 호주장로교회, 남아공개혁교회, 브라질장로교회, 멕시코민족장로교회, 인도개혁장로교회 등 전세계의 다양한 교단이 WRF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신학교로는 한국에서는 총신대학교와 대신대학교, 미국에서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와 RTS(리폼드신학교)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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