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말씀 묵상 학교
도서 「행복한 말씀 묵상 학교」

‘성경이 없던 시대에 사람들은 어떻게 성경을 묵상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저자 박관수 목사(거제도 구영교회 담임)는 오랜 기간 영성, 기도, 묵상, 훈련 등을 연구해 왔다. “성경적 묵상의 본질은 흔히 연상하는 조용한 사색이 아니라 ‘입술로 소리 내어 읊조리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박 목사는 본 도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말씀 묵상의 과정을 모두 8가지 챕터로 나눠 상세히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이 성경적 묵상의 종합 안내서의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경이 말하는 묵상은 머리로 본문을 분석하여 그 뜻을 찾아내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니다. 말씀을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그 말씀을 영혼 속에 빨아들이는 과정이다. 성경이 말하는 묵상의 핵심은 가만히 앉아서 하는 지성적인 활동이 아니다. 오히려 성경 말씀 한 단어, 한 단어를 마음에 새겨서 그 말씀이 내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는 작업이다. 온몸을 다 동원하여 말씀을 씹어 먹어서 소화시키는 활동이다”

이어 “하나님의 음성이 담긴 책인 성경은 인간의 발성을 사용하여 소리 내어 읽을 때 그 말씀이 선포가 되고, 묵상이 되고, 암송이 되며, 영혼 깊은 곳으로 울림이 전달된다. 그 말씀에 나의 감정을 싣고, 나의 지성을 담고, 나의 의지를 엮어서 소리 내어 읽을 때 그 말씀의 능력과 위로와 치유가 내 가슴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듣고 읽은 내용을 내 머릿속에 보존하지 못한다면 말씀을 행할 수 없다. 기억나지 않는 말씀이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실천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성경 암송보다 더 말씀을 잘 간직하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게 만드는 방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혼의 일기를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큐티 묵상을 하면 날마다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자신의 내면세계와 생활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아 가는 과정 그리고 하나님을 알아 가면서 변화되어 가는 나의 모습을 노트에 적는 습관을 가질 때 우리는 점점 더 깊은 믿음의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순종은 내가 오늘 들은 말씀이 있을 때 행해진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성경을 묵상한다는 행위는 그날 나에게 주시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고 믿는 데서 시작된다. 단순히 성경 지식 하나를 더하기 위해서나 성경을 읽었다는 만족감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 하루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하나님의 만나를 내려 주시기를 기다리는 태도가 묵상의 출발점이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이 집에서 소리 내어 성경을 읽으면서 암송도 하고 반복하여 읊조리는 것이 묵상의 기본이다. 그리고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묵상 습관을 들여서 매주 한 번이라도 서로의 깨달음과 적용을 나눈다면 금상첨화이다. 아울러 교회에서도 묵상과 나눔 모임이 만들어져서 서로의 영적 달리기를 조절해 주는 페이스메이커(pace maker)의 역할을 해 준다면 공동체의 영적 질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관수 목사는 고신대학교 신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M.Div), 고신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침례신학대학교 &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공부했다. 육군 군목으로 군 선교를 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고, 대구와 부산에서 도시 목회를 했다. 지금은 거제도의 첫 교회인 구영교회에서 농어촌 목회를 하는 한편, 2021년부터 온라인으로 말씀기도학교, 말씀묵상학교, 귀납적 성경연구학교 등을 진행해 많은 평신도, 목회자, 선교사들에게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는 삶을 안내하고 있다. 저서로는 <기도가 어려운 당신에게>, <오늘도 기도로 숨을 쉽니다>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란노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