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지난해 9월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제112차 정기총회가 열리던 모습 ©기침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김인환 목사, 이하 기침)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충남 논산시 강경읍 북옥리의 ‘ㄱ자 교회터’에서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예배 및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침은 지난 2015년 제105차 정기총회에서 5월 10일을 신사참배 거부 교단기념일로 정하고, 이후 매년 이날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침에 따르면 침례교단 지도자 32명이 일제의 강압에도 불구하고 교단적으로 신사참배를 거부해 1944년 5월 10일 함흥재판소에서 교단폐쇄령이 내려렸다. “이 고난의 역사를 기리고, 침례교회 신앙의 정체성을 후대들에게 전하기 위해” 신사참배 거부 교단기념일을 정한 것이다.

예배와 기념식에는 논산시장, 기침 성도들과 목회자, 지방회 회장 및 총무, 제112차 총회 의장단과 임원, 그리고 신사참배를 거부한 32명 지도자들의 자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되짚어보며, 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공로패가 후손들에게 수여된다.

아울러 오는 11일 오후 14시에는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식의 연장으로 기침 총회빌딩에서 신사참배 거부 교단 지도자 32명의 동판제막식이 진행된다.

기침은 “이번 침례교 신사참배 거부 기념예배 및 기념식이 모든 침례교회 성도들이 과거 고난의 역사를 되새기고, 현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침례교회의 신앙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