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회의론자들은 팀 켈러 목사(선교단체 CTC(City to City))의 책을 읽고 설교를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삶이 달라졌다고 간증한다. 그렇다면 이런 팀 켈러 목사의 사고를 형성하고 영적 성장을 이끈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에게 영향을 미친 사건들은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본 도서의 저자 콜린 핸슨 편집장(미국 TGC)은 팀 켈러 목사가 도통 ‘홍보’에는 관심이 없으며 자신에 대한 대화은 즐기지 않으나, 감사하게도 자신이 무엇을 읽고 있고 무엇을 배우고 있고 무엇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대화는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해서 이 책이 집필됐다. 이 책은 팀 켈러 목사가 뜻밖의 이유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법을 배운 유년기, 다양한 영혼을 돌보는 법을 배운 교회, 그를 그가 원치 않던 국제적 명성의 반열에 올려놓은 도시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세상을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으로 나누면 기독교의 심오한 혁명성의 핵심을 놓친다. 감정 표현과 음악 선곡과 예배의 길고 짧음 등에 대한 선호는 문화마다 다를 수 있고, 그러면서도 동일한 기독교 신앙을 전달할 수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선호를 신실한 실천의 절대적 요건으로 간주할 때가 많다. 그러나 부흥은 세상의 모든 장벽을 허문다. 그리스도인들이 더는 문화적 선호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결론에 따르면 켈러는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법을 호프웰에서 배웠다. 호프웰의 블루칼라 회중 덕분에 그가 어렵고 복잡한 개념을 그리스도인과 비신자가 똑같이 이해할 수 있게 다듬어야만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만일 신학교에서 곧바로 고학력자 위주의 회중에게로 건너뛰었다면, 그는 결코 널리 대중적인 작가나 설교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의욕적으로 배우려는 이들에게 도전하면서도 나머지 모두의 덕을 세우는 글이나 설교를 내놓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양각색의 사람을 만난 덕분에 켈러는 설교의 악순환(똑같은 청중에게만 집중하느라 설교를 통해 가닿을 수 있는 대상의 폭이 좁아지는 현상)을 면할 수 있었다. 리디머교회 교인인 재키 아서가 본 켈러는 경청의 대가였다. 베스트셀러 책을 쓰기 오래전부터 그는 예수님에 대한 반론이라는 반론은 다 들었고, 그런 질문에 더 잘 답하고자 집에 돌아가서 책을 뒤졌다. 질문에 답하다 보니 반복을 통해 그의 기억력도 향상되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 책을 쓰려고 3년에 걸쳐 팀 켈러를 인터뷰하는 동안 무엇보다 돋보이는 주제가 하나 있었다. 팀은 결코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체험하려 애썼다. ‘나는 암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 죄와 싸우고 있습니다.’ 췌장암 치료를 받던 중에 그가 내게 한 말이다. 그는 부활의 소망을 기뻐하는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하고자 했다”고 했다.
한편, 콜린 핸슨 편집장은 미국 TGC(The Gospel Coalition)의 콘텐츠 부문 부대표 겸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노스웨스턴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언론학과 역사학으로 학사 학위를,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앨라배마주 버밍햄에 자리한 비슨신학교(Beeson Divinity School)에서 변증학 교수이자 자문위원회 공동 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회의 재발견>, <현대 미국 개혁주의 부활>, <뉴시티 교리문답 해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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