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는 발전기금 2억원을 쾌척해 학교 사랑을 실천했던 서초순(88) 영어교육과 명예교수 대학장 수여식과 서 교수가 근무했던 사범대학의 심포지엄홀을 ‘서초순심포지엄홀’로 명명하며, 명명식과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학장 수여식은 지난 26일 정성균선교관 3층 예배당에서 진행됐으며, 이날 이광섭 총장은 서초순 명예교수에게 대학장을 수여했다. 대학장은 창학이념에 입각해 대학 발전에 뚜렷한 공을 세운 인사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포상이다.
대학장 수여식에 이어 ‘서초순심포지엄홀’ 명명식과 현판 제막식 진행됐다. 이날 은퇴 교수 모임인 ‘성지회’ 김조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대학 교무위원 등 교직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광섭 총장은 “서 교수님은 우리 대학 설립자인 인돈 선교사의 교육지침을 충실히 지켜 오신 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며 “은퇴 이후 한남대를 그리워하며 장학금 기부를 계획하시고 거액을 기탁하셔서 학교에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서초순 교수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 20여 년을 보낸 곳이 한남대여서 늘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작은 기부에 대학장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 한남대가 더욱 발전하길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1979년 한남대에 교수로 임용돼 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0년 퇴직했다. 그 후로 2010년까지 10년간 명예교수로 교단에서 제자들을 길러냈으며 지난 2017년 종신명예교수로 임용됐다. 서 교수는 한남대 영어교육과의 효시이기도 하다. 과거 야간대학에 있던 영어교육과를 독립학과로 세웠고, 본인이 영문학과에서 영어교육과로 소속을 옮겨 퇴직 때까지 학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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