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협은 이날 오후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국제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감사예배를 드리고 그 출발을 공식화 했다. 참여 교단은 예장 고신, 기감, 기성, 기침, 예장 백석, 예장 재건, 예장 통합·합동·합신, 기하성(예정, 이상 가나다 순)이다. 이 밖에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와 북한기독교총연합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 교단의 통일·북한선교위원장(총무)을 비롯한 범교단 북한선교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 회장 김종길 목사 “범 교단 상호 연합과 협력”
한통협 회장 김종길 목사(예장 재건, 서면교회)는 “한국교회는 각 교단과 개 교회 및 단체들의 준비들이 있었지만, 통일 선교를 위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위한 준비가 아쉽게도 부족했다”며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통일 선교를 위한 범 교단적 차원에서의 상호 연합과 협력의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공감하고, 때가 차매 그리스도의 인도하심 가운데 한통협을 창립하게 됐다”고 했다.
이 밖에 한통협 임원으로는 사무총장 이상택 목사(기성, 동신교회), 서기 정베드로 목사(예장 합동, GMS), 부서기 김주환 목사(기감, 대북전문위원), 회계 신재주 목사(기침, 해외선교회), 부회계 구경훈 목사(예장 재건, 총회북한선교원 사무총장)다.
창립감사예배에선 정성진 목사가 ‘하나가 되라’(겔 37:15~2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축사를 정베드로 목사가 대독했다. 이어 신평식 목사(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가 격려사를 전했고, 유관지 목사가 축도했다.
오정현 목사는 축사에서 “한반도의 통일은 남과 북의 물리적 합일이나 정치적 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통일의 과정과 결과에 깊게 새겨져야 한다”며 “영혼구원의 절박함과 종말론적 신앙의 마음자세로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동방의 예루살렘 평양은 회복될 것이다. 2,850여 개의 북한교회는 다시 세워질 것”이라며 “그 날이 속히 오도록 한통협은 영적 기백으로 무장된 날 선 비밀병기로서 통일선교 사역의 연합과 교류, 실천의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 후 진행된 창립기념 세미나에선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가 ‘김정은 시대의 북한사회 변동과 대북정책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 “흔들림 없는 통일선교 함께 실천”
지금까지 창립총회 준비를 위해 8차 임원회와 확대회의를 가진 바 있다. 각 교단 통일선교 위원장 및 실무자들은 한통협을 통해 각 교단의 통일선교 정책을 공유하며 북한선교에 있어서 보다 더 적극적인 연합과 교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통협은 “향후 한국교회의 각 교단이 지향하는 통일선교의 목적과 고유한 가치 및 사역을 존중하고, 동시에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하나된 연합정신을 추구하며, 신뢰감 있는 실천을 통해 한국교회의 흔들림 없는 통일선교를 함께 실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한통협이 각 교단에서 인준된 통일·북한선교 주무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들이 연합할 수 있는 교류의 장(場)을 마련해 지속적인 연합을 이룰 수 있는 플렛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통일·북한선교의 실천을 위해 이미 대한민국에 와 있는 탈북민 목회자 및 사역자들과 함께 통일선교 사역의 연합을 실천하고, 통일 후 북한교회 회복과 재건하는 사역에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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