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조령 선교길 걷기대회
130년 전 팔조령 산맥을 넘어 대구땅에 복음을 전한 베어드 선교사의 선교길을 기념하기 위한 ‘팔조령 선교길 걷기대회’가 최근 열렸다. ©대구중CE
기독청장년면려회(CE) 대구중노회연합회(회장 황은희 집사, 이하 대구중CE)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5일 청도 대곡교회(담임 강현수 목사)에서 ‘팔조령 선교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130년 전 팔조령 산맥을 넘어 대구땅에 복음을 전한 베어드 선교사의 선교길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특별히 대구 선교 130주년을 맞아 베어드 선교사가 청도 팔조령을 넘어 대구로 처음 들어온 4월 22일을 한 주 앞두고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대구중CE는 “지난해 129주년 행사에 참여한 성도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행사의 취지에 대한 인식이 좋았기에 행사 당일 오전까지 비소식이 예보 되었으나 200명 이상의 성도들이 참여해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행사가 되었다”고 전했다.

걷기대회에 앞서 여부회장 이주희 집사(대구동부교회)의 사회로 회장 황은희 집사(대구동부교회)가 개회를 선언하고 환영사를 전했으며 이어 전국CE 회장 김재규 집사가 축사를 전했다.

오프닝 행사로 내일교회 난타 공연단(블레싱하모니)이 난타 공연을 선보였고, 대한민국역사문화운동본부 이사장이자 대신대 명예총장인 전재규 장로가 팔조령 선교길의 역사와 의의 그리고 베어드 선교사의 선교 사역에 대해 설명했다.

전 장로는 “선교사님들의 헌신을 통해 복음을 이어 받아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는 현 세대가 선교 역사의 자취들을 찾아내고 보존해 기독교 정신과 기독교 문화를 바로 세워나가자”고 당부했다.

팔조령 선교길 걷기대회
걷기대회 참석자들이 팔조령 선교길을 걷고 있다. ©대구중CE
이어 베어드 선교사의 아내인 애니 베어드 여사가 편역한 찬송가 387장 ‘멀리멀리 갔더니’를 불렀고, 회장 황은희 집사의 출발 구호를 시작으로 편도 4.8km의 팔조령 선교길 걷기에 나섰다.

이후 찬양사역자 김인식 목사의 찬양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2부 행사는 대곡교회 본당에서 진행했다.

회장 황은희 집사는 “비가 오는 중에도 많은 성도분들이 참여해주시고 선교사님이 걸었던 그 험난한 선교길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함께 걸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대구땅에 복음을 전한 선교사님의 그 복음을 향한 열정을 기억하며, 우리도 복음의 전달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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