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귀환 목사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이자 생명샘동천교회 담임인 박귀환 목사. ©최승연 기자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상임회장이자 생명샘동천교회 담임인 박귀환 목사는 모태신앙 가정에서 태어나 고신 측 교단에서 성장했다. 박 목사는 어머니의 신앙을 이어받아 목사가 되었으며 생명샘동천교회 위임목사로 25년째 섬기고 있다. 박 목사는 대학 시절 법학도의 길을 가다가 하나님의 강권적인 부르심과 택하심, 인도하심을 통해 신학대학원에 진학해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었다.

박 목사는 법조인과 교수, 목사의 세 갈림길에서 하나님께 기도로 묻고 말씀으로 듣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해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법학을 전공한 박 목사는 전공을 살려 목회 외에 무료법률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 목사를 만나 인터뷰했다.

▲무료법률상담소

박 목사는 “현재의 상담소는 법률구조법에 근거한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아산지부다. 법률구조법에 의하면 국가에서는 법률구조공단을 운영하고 민간에서는 법률구조법인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 제가 하나님의 소명을 확인하고자 태백 광산촌에서 목회하시는 형님에게로 잠시 내려갔는데 거기서 교회와 학교, 상담소를 돕는 일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99년부터 지금의 상담소 이사장과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어준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으로 가난하고 힘없고 무지한 이들의 편에서 변호하는 일을 하게 됐다. 법률상담, 가정, 성폭력 피해자 상담을 하게 되었고, 가해자 치료교정 상담도 함께 하고 있다. 법률사무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 사역의 일환”이라고 했다.

▲법률상담소를 통해 받은 은혜와 좋은 경험

박 목사는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부부 상담, 가정폭력피해자 상담, 성폭력피해자 상담, 법률상담 등을 통해 만났던 내담자들의 애환을 함께 듣고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목회적 돌봄을 했다. 처음 시작할 때 한 교회의 권사님이 고부간, 부부간, 부모자녀간의 총체적 갈등 문제를 가지고 찾아와서 상담을 여러 차례 하셨다. 상담을 통해 권사님의 가정이 회복되고 남편이 장로가 되어 교회를 잘 섬기고 자녀들이 유학을 가서 훌룡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고 감사하러 온 일이 보람있었다”고 했다.

그는 “또 다른 사례는 이혼할 위기에서 법원에서 위탁 교육 차 가정폭력피해자 치료교정 프로그램을 통해 교화되면서 1박 2일의 부부여행에서 화해하고 이혼소송을 취하하고 부부와 가정이 회복된 것인데 이는 극적인 기쁨과 감사의 간증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인간 회복, 가정 회복, 교회 회복의 간증들이 있다”고 했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박귀환 목사는 충남기독교총연합회(이하 충기총) 상임회장 및 부총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연합은 하나님의 뜻이고 축복의 명령이다. 저는 25년 전부터 아산의 교회들이 하나되는 꿈을 가지고 아산시기독교총연합회에 참여해 교회연합운동을 했다. 현재는 충기총 부총회장으로 바른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다”고 했다.

박 목사는 “아산을 넘어 충청도와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 인류가 하나 되길 원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유언적 기도인 요한복음 17장의 ‘저들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시편 133편의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아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축복 명령이다. 이는 연합운동의 원동력이자 철학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로 62주년을 맞게 된 생명샘동천교회

박귀환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생명샘동천교회는 1961년 1월 23일 설립됐다. 박 목사는 “우리 교회는 올해로 6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저는 8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2000년 초대 위임목사로 취임하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부임하기 전까지 교회는 교단을 옮기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고 한다.

박 목사는 그러나 “현재 우리 교회는 아산을 대표하는 교회가 됐고, 나아가 충남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 생명샘어깨동무학교, 지역사회를 섬기는 아산가정성상담센터와 아산시동부노인복지관, 세계 열방을 살리는 네팔신학교와 마르마라신학교, 미얀마브페닐신학교 등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와 학교 선교센터를 세우고 있다”고 했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

박귀환 목사는 “이 시대의 영적 지도자인 목사로서 현재의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를 보면서 자괴감과 아울러 책임을 통감한다. 한국교회가 이제 세계교회를 선도하는 위치에서 교회의 영성이 신선해져야 한다고 본다. 개인의 신앙생활을 넘어 생활신앙으로 성숙해져야 한다”며 “만민에게 선교하는 믿음의 교회, 천국 시민을 양성하는 소망의 교회, 빈약한 자를 치유하는 사랑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야 한다’는 주님의 마지막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제자 된 이들에게 세례를 주고 주님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 철저히 하나님 중심, 성경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군대를 일으켜야 한다. 성장주의를 넘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영성으로 균형 잡힌 신학과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인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마태복음 16장에서 주님이 세우고자 하신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 천국의 열쇠를 소유한 교회’를 세워야 할 줄로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이 땅에 충만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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