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엔젤 스타디움에서 30년 넘게 하베스트 크루세이드(Harvest Crusade)를 개최해왔던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그렉 로리 목사가 “올해 행사는 혼다 센터(Honda Center)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리 목사는 최근 ‘하베스트 크루세이드’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엔젤 스테디움 경영진이 야구 시즌 동안 경기장 대여를 할 수 없다고 조직위원회에 알렸다”고 행사장 변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렉 로리 목사는 “광범위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경영진은 그들의 결정에 확고한 입장을 유지했다”면서 “이러한 일들이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다.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우리는 경기장에서 1년 동안 만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복음적인 영화 같은 ‘러시 오브 호프’(A Rush of Hope)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선회하고 있다”라고 했다.
로리 목사는 향후 엔젤 스타디움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2023년 하베스트 콘퍼런스는 엔젤 스타디움에서 멀지 않은 혼다 센터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렉 로리 목사는 “오는 7월 1-2일로 예정된 행사는 밀폐된 환경에서 열리며 참석자들에게 보다 친밀하고 몰입적인 예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무대와 객석이 더욱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행사에는 기독교 예술가인 크리스 탐린과 필 위크햄이 다른 특별한 게스트들과 함께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행사가 초청 연주자보다 예배 체험과 복음 선포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P에 따르면, 수십만 명이 하베스트 크루세이드 행사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했으며 행사 때마다 참석자가 수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 로리 목사와 척 스미스 목사가 설립한 하베스트 크루세이드는 1990년 오렌지 카운티의 퍼시픽 앰피씨어터에서 일회성 전도 활동으로 시작해 이후 애너하임 엔젤 스타디움으로 옮겨오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연간 전도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예수 혁명’은 1970년대 서부 해안에서 진리와 의미를 찾는 수많은 청년들과 오늘날 교회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문화 운동을 촉발한 로리 목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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