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영성과 목회철학'을 주제로 강의한 이용걸 목사는 35년간의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목회 현장과 삶에서 배운 목회 지혜를 아낌없이 나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이민 목회에 대한 실질적인 멘토링이었고,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KAPC 가주노회, 남가주노회, 로스엔젤레스노회, 서가주노회, 동가주노회, 북미주 서노회에서 후원한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서 이용걸 목사는 사도행전 20장 17-38절을 본문으로 바울의 영성과 목회를 설명했다.
이용걸 목사는 "바울의 영성을 닮고자 노력했고, 바울이 한 대로 목회를 했다. 그렇게 했더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고, 교회가 성장했다. 여러분들도 바울을 본받는 목회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목사는 항상 겸손의 모습으로 성도들을 좋게 여기고 그리스도의 심장을 이식 받아야 한다"며 "목회에는 지름길이 없다. 항상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고, 기도와 말씀에 잠겨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는 자신의 권위를 내려놓고, 사람을 기쁘게 하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거리낌없이 목회해야 한다"며 "받는데 익숙한 목회자가 되기 보다는 범사에 모범을 보이고, 교인 수를 늘리기 보다는 바른 교리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가 이성 문제와 돈, 명예에 무너지는 것을 주의하면서 "여자 성도하고는 악수하는 것도 자제하려고 했다. 상담을 해야 한다면 문을 열어 놓고 하라. 돈을 돌 같이 여기며 함부로 헌금을 받지 말라. 박사 학위를 받으려 하기 보다 자기 생명을 내어놓고 사역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용걸 목사는 은퇴 후 2017년 디모데 목회훈련원을 설립했으며, 전 세계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하며 후배 목회자 교육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미주한인교회 목회자 500여 명, 전 세계 12개 이상 국가의 교회 목회자와 지도자, 선교사들을 훈련하며 지원했다.
디모데목회훈련원은 교회성장을 위한 복음주의적 신학과 현장목회 노하우를 재교육 및 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또한 목회자들이 성경적인 영적 지도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며, 교회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복음전도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회와 선교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 가족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 재정적인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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