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산업 대표 두상달 장로(전 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16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최근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동참한 것이다.
두 장로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남녀 구분을 해체하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저출산에 국가 예산은 지난 16년 동안 280조 정도 투입됐는데 결과는 헛된 상황”이라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여성 1인당 0.78명이다.
두 장로는 “자녀와 결혼의 소중함이 미디어를 통해 알려져야 하는데 방송 매체들은 동성애·솔로를 미화하면서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을 해치고 있다”며 “결혼과 가정의 좋음이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편적 인권이란 굶어가는 사람·인간 이하의 동물적 취급을 받는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인권을 빙자해 동성애를 두둔하는 것은 생명권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했다.
두 장로는 “국회 내 소수 세력들이 차별금지법을 밀어붙이려 선동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정치 혐오가 만연하고 있다. 야당을 비롯한 대부분 국회의원들은 동성애 차별금지법안을 반대하고 있다”며 “보편타당한 상식이 세워져야 하는데 이것이 무너지면 사회는 망가질 것”이라고 했다.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 진평연 운영위원장)는 “인권은 보편적이어야 하는데 동성애를 인권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는 반드시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현재 개별적 차금법 23개가 보호하는 차별금지 조항에다 ‘성적지향’까지 교묘히 끼워 넣었다. 만일 ‘동성애’ 차별금지법만 발의하면 국민 반대 여론이 들끓으니 포괄적 차별금지사유에 포함시켜 은근슬쩍 통과시키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날 두상달 장로의 1인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대한민국장로연합회 회장 김일주 장로는 “하나님은 남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남녀 외에 다른 것은 없다”며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조장법”이라고 했다.
그는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은 동성애를 반대했다”며 “차별금지법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여성, 장애인 등 23개의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있기 때문이다. 구태여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시도는 동성애를 합법화하기 위해서인 것”이라고 했다.
김 장로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비판을 금지하는 법이다. 이렇게 되면 ‘동성애는 죄악’이라는 설교를 하지 못한다. 이는 기독교인들이 양보할 수 없는 최전선”이라며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다. 동성애는 생육과 번성 자체가 안 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 이 상태로 계속해서 지속이 된다면, 400년 뒤 대한민국엔 노인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성애는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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