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문학연구원 채영삼 교수(백석대)
채영삼 교수(백석대) ©기독일보DB

채영삼 백석대 교수가 자신의 사비로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아름드리 장학금’의 수혜 대상자를 최근 자신의 SNS계정에 발표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지금까지 22회 째를 맞았다. 채 교수는 50만원 씩 총 7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그는 “이번에도 아름드리 장학금을 드릴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신학생은 ‘완성된 일군’이 아니다. 씨앗처럼 땅에 떨어져서 이제 겨우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가지가 뻗어 꽃망울이 올라온 정도의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계속적인 지원과 돌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신학생이 사역을 맡으면, 그들은 종종 달성해야 하는 성과를 위한 소모품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소모품은 ‘성장하는 인격’이 아니”라며 “신학생을 바라볼 때 ‘장차’ 많은 열매를 맺을, 하지만 ‘지금은’ 이파리만 무성한 어린나무로 보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채 교수는 “가끔, 신학생인 부사역자들을 예수님의 제자처럼 대접하여, 그들을 자신의 성도만큼이나 귀한 하나님의 종으로 여기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시는 목사님들도 만났다”며 “부사역자들에게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권하고 친히 지도하기도 하고,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며 성장을 격려하는 귀한 목사님들도 계시다”고 했다.

아울러 “한 사람의 신학생은 ‘하나의 교회’다. 그를 돕는 것은, 하나의 교회를 세워가는 일”이라며 “신학생이 건강해야, 건강한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학생이 진리와 은혜와 사랑에 깊고 진실해야, 그런 진실하고 온전한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며 “신학생 자신도 이것을 깊이 깨달아, 언제든지 스스로를 온전히 세워가기에 전심으로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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