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서 벗어난 가운데 프랑스의 상황은 어떤가?
“지난 수십 년 동안 복음주의 교회는 성장해 왔다. 1950년 프랑스에는 약 5만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이 있었고 오늘날에는 약 75만명이 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부흥이라기보다는 오늘날 프랑스 전역에서 약 2천7백개 교회가 꾸준히 개척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 코로나19는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꽤 잘 살아남았다고 생각한다. 헌신적인 사람들은 계속 헌신했고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들은 어쨌든 이미 약간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그들과 다시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가 교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는가?
“많은 교회 활동들이 온라인으로 남았다. 건강이나 직업 또는 기타 상황 때문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운 일부 사람들에게 유용하지만 직접 만나고 싶은 진정한 욕구가 있고 대부분의 교회가 이것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는 현재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상당히 낙관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진짜 문제는 교회에 대한 사회의 증가하는 의심과 포스트모던 유럽에 떠도는 다양한 철학적 사상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게 다가가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정체성 논쟁이 큰가?
“그렇다. 우리는 서유럽의 일부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정체성 문제가 매우 강하다.”
-건강한 입장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있는 교회의 패턴이나 추세를 본 적이 있는가?
“잘하고 있는 교회들조차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접근할 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유럽 전역, 특히 서유럽의 경우에 그렇다. 나는 이에 대해 ‘타당성 격차’(plausibility gap)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타당하지 않고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다. 보통 청년들의 삶의 목표를 생각해보면 결혼, 가정 꾸리기, 돈 많이 버는 것과 같은 것들이다. 그들의 목록에 ‘기독교인 되기’가 포함될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책을 쓰면서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 다시 연결될 필요가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평범한 기독교인들이 선교가 그들의 역할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가 된다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들의 환경에 있는 사람들과 접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모두는 가족, 이웃, 직장 또는 공부 장소, 사회적 또는 여가 네트워크 등 네 가지 관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우리 각자는 해당 영역에서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가족 중에 10명의 비기독교인이 있고, 이웃에 10명, 직장 동료 10명, 축구 팀에 10명을 알고 있다면 40명이다. 따라서 교인 10명이 출석하는 교회 교인들은 400명을 알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기도하고, 증거하고, 선을 행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우리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기독교를 타당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프랑스의 교회가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타당성 격차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프랑스 교회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지난 70년 동안 다양한 성장 단계를 거쳤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우리가 여전히 어느 정도 성장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목격한 성장은 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프랑스로 오는 이민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휴면(dormant) 교회를 부흥시킨 경험이 있는가?
“아내와 나는 프랑스에 세 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동쪽에 두 개, 파리에 한 개였고, 부흥이 필요한 파리에서 한 교회의 목사가 된 것은 약 12년 전이었다. 그 당시에는 재활성화라는 단어를 몰랐는데 미국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였다. 미국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프랑스와 유럽에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했다. 유럽 리더십 포럼의 재활성화 네트워크의 코디네이터가 되었을 때 저는 유럽을 여행하기 시작했거 동서남북을 막론하고 유럽에서 의미가 있는 활성화 모델이 필요하다는 동일한 문제를 발견했다. 이 책은 매우 유럽 중심적인 책이다.”
-교회에 들어가서 활성화하는 모델은 무엇인가? 기존 목회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가, 아니면 새로운 목회자를 파견하고 있는가?
“미국 연구는 기존 리더십의 3분의 2가 교회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3분의 1의 경우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교회에 새로운 사람을 데려와야 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나는 어떤 교회든 부흥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사역하려는 모델을 선호한다. 그것이 대부분 유럽에서의 나의 경험이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재활성화는 교회를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추구함을 의미한다. 물론 우리는 교회가 성장하기를 희망하지만 그것은 주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교회에는 네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복음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세 번째로 다른 사람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문화적 맥락에서 이것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교회에는 모인 교회와 흩어진 교회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모인 교회는 기독교인들이 함께하는 곳이며 여기에는 줌 회의가 포함된다. 히브리서 10장은 교회가 함께 모이는 목적이 사랑과 선행으로 서로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그것은 또한 우리가 교회에 있지 않는 90퍼센트의 시간에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방법을 함께 배우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가 보내는 시간 중 작은 시간만을 모인다. 나머지 시간에는 흩어져서 관계 네트워크에 있다.
저는 항상 주일에 함께 모일 때 예배, 성경 교육, 우리가 속한 세상에 대한 가르침, 직장과 가정에서의 일상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네 가지 일을 할 것을 권장한다. 이것들은 모두 재활성화에 필수적이다. 또한 모든 기독교인은 개인 네트워크 내에서 선교사이며 오늘날 세상에서 우리의 믿음이 그럴듯한 ‘선택’이 되도록 사람들이 기독교인으로 살도록 훈련하는 것이 교회의 임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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