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블라시오는 “이달 초 한 글에서는 기독교 리더십의 위기가 주로 훈련 부족에 기인한다고 시사했다.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식적인 훈련이 탄탄한 학문적 기초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효과적인 기독교 리더십에 필요한 인격적 깊이의 믿음을 결코 대신할 수는 없다(딤전 3, 딛 1)”며 “어떤 훈련 프로그램도 장래의 리더들이 인격적으로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는’(엡 3:17) 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리더십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이론을 넘어서지 않는 한, 문화적 사고는 복음주의 리더십이 현실적으로 예외적인 것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이야기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기독교 리더십이 진정성을 유지하고, 존경을 받고, 지역 사회에서 유익한 기여를 하려면 각 리더는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의 인격적 의미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리더십에 관한 문헌은 풍부하다. 그것은 겸손, 자기 희생, 그리스도 중심성, 가르침, 모범을 보이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으로 가득 차 있다”며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을 알기’(빌 3:10) 위해 예수님이 어떻게 리더를 인격적으로 붙드시는가를 배우는 것은 우리의 가르침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단순히 올바른 실천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기독교 리더십의 유일한 토대를 제공하는 실제적인 힘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예수님께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고 말씀하셨을 때, 그분은 우리의 타고난 자기 중심적 성향에서 진정한 자유를 향해 우리를 인도하고 계셨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신앙공동체에서 리더십 역할이 부여하는 권위와 위신으로 우리의 이기적 성향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며 “기독교 리더십의 특징은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이 되도록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효과적인 리더십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와 함께 진리에 대한 인격적인 사랑에서 성장하며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는 말의 의미를 깊이 아는 것”이라며 “나를 위한, 나의 죄를 위한 갈보리의 (십자가) 사건이 위대한 기독교 지도력을 만드는 데 있어 중대한 현실로 남아야 한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요한 웨슬리는 영국이 배출한 가장 위대한 리더 중 한 사람이 됐다. 그 모든 것은 어느 날 저녁 성경 공부에서 시작됐다”며 웨슬리는 그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고 한다.
“내 마음이 이상하게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분이 나의 죄를 가져가시고 죄와 죽음의 법으로부터 나를 구해주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블라시오는 “그 직후 웨슬리는 수많은 설교자와 목회자를 양성하기 시작했고 자애로운 사회를 만들었으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인격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방대한 문헌을 생산했다”며 “교회 개척자, 전도자, 신학자, 멘토로서의 위대한 사도 바울조차도 인격적으로 갈보리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사도 바울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쁨’이라는 성령의 열매를 강조했다”며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 4:4)는 말씀을 인용했다.
블라시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리더는 계속해서 의심, 투쟁, 낙담, 실패, 끊임없는 유혹을 경험할 것”이라며 “바울에 따르면 기독교 리더들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딤전 6:12) 부름 받았다. 따라서 유능한 리더는 진리에 대한 사랑 안에서 인내하고 그것이 드러내는 인격적인 성취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리에 대한 열정의 약화와 ‘풍부한 생명’(요 10:10)의 심각한 손실은 기독교 지도자를 심각하게 약화시키고 이기심에 대한 유혹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블라시오는 글의 말미에서 사도행전 4장 13절 “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라는 말씀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우리도 같은 영성을 가지고 있다. 열매를 맺는 리더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 있어야 하며 인격적으로 그분의 은혜와 구속의 능력 위에 서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올바른 이론만으로는 우리 시대와 같은 시대에 필요한 기독교 리더를 양성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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