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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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개혁장로교신학교(Reformed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의 키스 에반스(Keith A. Evans) 교수가 성경공부 잡지인 ‘Tabletalk’에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나요?’(Does Jesus love me?)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아래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6일(현지 시간) 소개한 이 글의 주요 내용.

많은 성도들이 물어본 질문이다. 낙심한 사람들의 마음에 종종 그러한 생각이 있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나요?” 그것은 끊임없는 의심이나 마음의 괴로운 외침일 수 있다. 아마도 시편 22편 1절과 매우 유사할 것이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시편 22:1)

이것이 그리스도인에게 공통된 경험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다지 일반적이지 않은 답을 찾아야 한다. 즉, 우리는 그러한 깊은 갈망에 대해 성경적으로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필요하다.

거기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주관적인 경험이 아니라 성경에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자신을 돌아보며 답을 찾는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나? 내가 정말 그렇게 사랑스러운 걸까? 나는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실 만큼 충분히 순종했나?”

그러나 만족한 답을 얻기 위한 이런 모든 주관적인 시도는 전혀 전혀 만족을 줄 수 없다. 과연 우리 중 누가 항상 꾸준한 감정을 가지고 있나? 성경적으로 말해서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로 받아들여질 만큼 충분히 순종할 수 있겠나? 성경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한다. 아무도 없다고.

이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해결책은 우리 자신에게 있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에 있다. 성경이 실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를 격려할 때, 우리는 항상 우리가 아닌 그 분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 그분은 우리가 아직 그분의 적이었을 때에도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사도 요한도 똑같은 방식으로 주장한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객관적으로 행하신 일, 곧 그가 오셨고, 추구하셨으며, 우리를 찾으셨고, 구원하셨음을 바라보아야 한다. 결국 “그의 백성을 찾아 구원하시려는 것”(눅 19:10)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바로 그 이유였다.

이러한 유형의 사랑, 우리 자신의 사랑스러움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사랑은 성경적인 ‘무조건적인 사랑’ 또는 ‘아가페’ 사랑의 핵심이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은 전적으로 그 분에게서 나온 것이다. 사랑할 만하고 탁월하고 칭찬할 만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이 우리에게 결여되어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사랑을 아낌없이 베푸신다. 로마서 9장 15~23절이 분명히 밝히듯 하나님은 “그 영광의 풍성함을 알게 하고자” 이 일을 하셨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분의 자녀인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사랑은 전적으로 자유롭고 은혜로운 것이다.

인간의 사랑은 종종 근거를 두고 있다. 어느 날 우리 마음을 노래하게 만드는 것은 다음 날 우리를 실망시키고 절망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는 너무 변덕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 역시 사랑에 있어서 그런 우리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고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과분한 사랑은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랑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영원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신다. 이보다 더 큰 소식이 있을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의문이 든다면, 성경적인 해결책은 우리 자신, 우리의 사랑, 우리의 신실함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 대신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의 객관적인 실재를 보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래와 같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그분의 존재와 그분이 하신 일에 그분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두어야 한다.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분은 항상 그분의 백성, 그분의 양, 그분이 택한 소중한 자들을 사랑해 오셨고 앞으로도 항상 사랑하실 것이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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