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또다시 악마는 예수를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주고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엎드려서 절을 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마4:8,9) 예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모든 나라의 영광이 이미 주님의 것입니다. 높은 산은 최고의 풍요와 성장을 뜻합니다. 마귀가 영광과 권세를 주겠다고 합니다. 이 유혹은 저에게도 매우 매혹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삼키는 불,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출애굽 당시 목이 말랐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물이 부족하다며 모세에게 불평하고 원망할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바위를 두드리면 물이 나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불평하던 백성들에게 화가 나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바위 앞에 불러 모았습니다. 모세가 말하였습니다. 반역자들은 들으시오. 우리가 이 바위에서, 당신들이 마실 물을 나오게 하리오? 모세는 팔을 높이 들고, 그의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쳤습니다. 많은 물이 솟아 나왔고, 사람들과 그들의 가축 떼가 마셨습니다. 그러나 화를 내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실망하고 노하셨습니다.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만큼 나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사람들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 모세는 자기 세력의 확장, 곧 교만으로 실패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순종으로 망하게 되었습니다. “금 같은 순종과 향기론 겸손을 주님께 바쳐서 경배하세.”
모세도 예수님이 받으신 세력의 확장 시험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권세를 내세우는 시험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비옵니다. 나를 적대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하게 하옵소서. 소외된 이웃을 섬기게 하옵소서. 정의를 위해 싸우게 하옵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악마를 물리치고 날마다 기도하며 불의를 심각하게 여겨 정의를 위해 싸우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악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기라고 하였다. 이때 악마는 떠나가고, 천사들이 와서, 예수님께 시중을 들었습니다. 저에게 닥치는 풍요와 성장의 유혹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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