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신대 전 총장 안주훈 목사가 2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 최근 릴레이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 안 목사도 동참한 것이다.
안 목사는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동기에 대해 “경기도 광주에 있는 서울장신대학교 총장직을 잘 마치고, 이 귀한 일을 감당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동참하고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그리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변화와 개혁의 시대인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향한 요구가 있다”며 “그러나 이 요구에 대해 변화될 것은 변화되고, 개혁될 것은 개혁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성경적으로 옳은지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가정·사회·대학·교육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역시 고민이다. 이러한 부분이 타당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에 누군가 수고하는 분들이 필요하고, 현재 많은 분들이 이 일에 오래전부터 수고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에 대한 문제는 인간관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 무엇보다 차별금지법에 대해 잘 이해하고, 바르게 행해질 수 있도록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이러한 삶을 살아야 이 사회와 국가가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사회가 구성되고 국가가 생기면 법률과 제도가 필요하며, 이것을 어떻게 적용시키느냐는 것이 큰 문제”라며 “제일 좋은 것은 제도가 있지만 규례들이 적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규례가 많을수록 환경이 힘들어진다”고 했다.
아울러 “법이 한 번 제정되면 바꾸기란 굉장히 어렵다. 이것(차별금지법)은 학교와 국가 그리고 가정의 문제”라며 “특별히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국회의원 등 많은 지도자들이 국정을 이끌어 가실 때,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돕는다면 건강한 가치관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는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이 행복하도록 좋은 법을 많이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며 “특히 이 출근시간에 우리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피켓을 보고 감안하여 좋은 법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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