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결핍을 외치는 소리로 가득하다. 객관적으로만 본다면 이전 세대 어느 때보다 가장 풍요로운 때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결핍을 많이 호소한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시선이 세상의 기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과 다른 길을 걷는 자다.
홍민기 목사(브리지임팩트사역원 이사장, 저자)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는 신앙적 고백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친 산상수훈의 교훈으로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산상수훈의 모든 가르침은 듣기 좋은 경구가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살아내야 할 삶의 방식이고, 세상에서 현실을 믿음으로 이기는 필승 전략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주를 만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보다 더 귀한 것을 붙잡는 것이다. 주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 주님은 마음이 병든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 주님은 망가진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 주님은 내일을 소망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셨다. 딱 우리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오셨다. 우리가 무엇을 가졌느냐,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무슨 능력이 있느냐에 하나님은 주목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얼마나 가난한가, 얼마나 갈급한가, 얼마나 하나님을 찾는가에 주목하신다. 능력은 하나님께 이미 많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하나님이 행하신다. 우리가 하나님께 그저 함께해달라고 구하면,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해주시면 그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대로, 나의 계획대로 하고자 하는 것은 신앙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또 우리의 계획이 무엇이냐가 아니라 우리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으로 목마른가? 그것이 나의 정체성이다. 내가 진정으로 갈급해하고 원하는 것을 사람들에게는 세련된 말로 숨길 수 있겠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니 그분을 속일 수 없다. 예수님은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다. 그러니 긍휼한 사람을 찾지 말고,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나를 도와줄 사람, 나와 함께 비 맞아줄 사람을 찾지 말고 함께 비를 맞아주고 함께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문제 해결의 능력은 우리에게 있지 않다. 그러나 그 사람과 함께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홍 목사는 “신앙은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이 적극성과 구체성을 잊으면 안 된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 그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 이것이 천국의 계산법이다. 세상의 계산법으로 갚지 말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라. 심판의 시간과 방법은 하나님이 정하신다. 우리에겐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로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곳이 우리의 골방이다. 골방은 어둡고 힘든 곳이 아니라 아빠와 만나는 곳이다”고 했다.
한편, 홍민기 목사는 미국 고든 대학에서 청소년 사역과 성서학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학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영성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브리지임팩트사역원(1996년 설립) 이사장이자 청년 목회자자녀공동체(WPK)의 지도 목사로서 다음세대 부흥에 힘쓰는 한편, 올바른 교회에 대한 고민 끝에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를 시작하여 현재 서울과 부산, 댈러스, 베를린을 비롯하여 18곳에 교회를 개척해 예배드리고 있다. 저서로는 <계속 이대로 살 수는 없다>, <교사의 힘>,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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