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국 청소년 성령 컨퍼런스’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비상(Fly To The Lord’을 주제로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에서 열렸다. 컨퍼런스 둘째 날인 17일 오후에는 김지연 약사가 ‘성경적 성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김지연 약사는 성교육과 관련해 “한국 청소년의 첫 성관계 경험 연령이 평균 13.6세이므로 절제 교육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통계는 왜곡된 것이다. 질병관리청에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한 약 5%의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이 평균 13.6세였고, 나머지 약 95%는 성관계를 경험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치 전체 평균 연령인 것처럼 말하면서 성적 자기결정권에 따라 합의하에 무엇이든지 해도 된다고 교육하자고 말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김 약사는 “하나님은 천한 만물을 만드셨는데 인간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이 땅 가운데 구현되는지 말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구현될 수 있다. 하나님도 세상을 그와 같이 사랑하셨다”고 했다.
이어 “성경적 가치관을 말할 때 사랑의 의미가 확고해져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아닌 간음이 구별된다. ‘하나님인 사랑이시다’라고 할 때 사랑은 아가페로 표현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이웃 그 한 영혼이 잘 되기 위해서 내 모든 것을 희생하기까지 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성경은 말한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 벌어지는 간음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성관계는 사랑하는 사람과 책임질 수 있을 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을 때 가지는 게 아니다. 성관계는 배우자와 가지는 것이다. 결혼한 다음에 자신의 배우자와 그 이외의 루트로는 아무리 합의했다 하더라도 아무리 기뻤다 하더라도 간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말며 배우자의 품만 족히 여기며 간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성매매를 금하며, 동성애에 대해서도 성경 여러 군데서 죄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은 낙태도 인권이라 말하고 동성애도 인권이라 말한다. 남에게 피해를 안 주면 죄가 아니지 않냐고 말한다. 전지전능하시고 오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통해서 죄냐 아니냐를 구별해 주신다. 그래서 절대적인 기준은 성경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살인, 도둑질이 죄인 이유는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내 양심에 찔리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살인, 도둑질을 죄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말씀에 따르면 결혼 이외의 루트로 벌어지는 모든 성적 친밀함이나 음욕은 죄다. 말씀에 따라서 내가 간음하고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회개만이 답이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선악을 구별하게 되었을 때 감사해야 할 것은 그것을 돌이켜서 회개의 길로 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용서해 주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지연 약사는 “성경이 말하는 사랑은 이미 그 목적어가 정해져 있다. 아가페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유일한 존재인 우리의 이웃을 향한 사랑이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이 영혼에 진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것일까. 한 영혼이 잘 된다는 것은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이다. 돈, 명예, 인기 모든 걸 가지고 있어도 구원받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사랑은 성경적으로는 예수님을 전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한 영혼이 예수 믿고 제자화하는 것까지다“라고 했다.
이어 “한 영혼의 잘됨을 위해서 기도하고, 세상이 우리를 핍박해도 그들을 구하기 위해서 참고 견디고 나쁜 길에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랑이다. 성경은 동성애를 인권이라고 말해주는 게 동성애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그들이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해주고 죄 된 길에서 떠나라고 말해주는 게 사랑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김 약사는 “성교육의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다. 성적 자기 결정권에 따라 그 누구와도 성적 행위를 해도 되지만 원치 않는 임신,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 콘돔 사용을 권장하는 세이프 섹스 교육이 있다. 이게 요즘 성교육의 주류인 일명 포괄적 성교육이다. 또 하나 절제를 가르치는 ‘앱스티넌스(abstinence)’ 교육이다. 결혼이라는 지평을 통해서만 성의 지평이 열리고 그 전엔 절제하고 인내하고 승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교육은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신본주의냐, 인본주의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고 했다.
이어 “가정과 생명, 진정한 아가페 사랑을 중시하는 교육은 실제 뉴욕주에서 ‘Not Me, Not Now’(나는 아직 성관계할 나이가 아닙니다)라는 교육으로 진행되었고, 청소년 간 성관계율과 임신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다”며 “옳은 길로 가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연 약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첫 명령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려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이 죄짓기 전에 우리에게 결혼 제도를 주셨다. 그래서 너와 같은 존재가 많아져라, 충만하라는 게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와 같은 존재가 많아지는 걸 싫어한다. 우리가 죄짓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죽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간음을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약사는 청소년의 연애에 관해 “연애의 의미는 성적인 매력에 끌려서 남자와 여자가 사귀는 것이다. 우정과 다르다. 성경적인 연애는 결혼할 수 있을 때 결혼할 수 있는 대상과 연애하는 것이다. 그런데 청소년 때는 결혼할 수 없는데 연애하다 보면 실족하기 쉽다. 그래서 10대 때는 연애보다는 우정을 쌓는 것이 좋다. 특히 믿는 자들 간의 우정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보기도 하고 신앙을 나누기도 하고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건전한 비교를 하기도 한다. 우정은 동성 간의 형제애와 자매애를 말한다. 형제애와 자매애를 키워야 하는 때가 10대 때다”라고 말했다.
김지연 약사는 음란물의 위험성에 관해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란물을 본 10대들이 친구가 성적 대상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더 자극적인 음란물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성추행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내 안에 스며든 것이 나도 모르게 바깥으로 투사되는 것이다. 음란물을 많이 봐서 성적 욕구를 해소해야 성범죄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결과물은 전혀 다르게 나오고 있다. 음란물을 많이 보는 사람일수록 특히 10대 때 많이 볼수록 성추행범, 성폭행범이 될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고 했다.
또 “음란물을 보면 기억력이 떨어진다. 한 대학에서 성 중독자의 뇌를 MRI로 찍었더니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들의 뇌처럼 회백질이 줄어들고 뇌실이 넓어졌다고 한다. 음란물에 의해서 도파민 회로가 잘못 쓰이는 일이 반복됐을 때 그 결과물로 중독자의 뇌가 된다는 것이다. 또 음란물을 많이 본 사람은 충동, 절제와 관된된 전두엽이 망가져서 강박적인 행위를 하고 통제, 조절이 안 되고 꾸준히 참고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해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잔인해지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결국 결혼 생활이 깨지고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깨지고 팝콘 브레인이 된다고 한다. 음란물에 의해서 음란해질 뿐만 아니라 뇌가 문제가 되는 시점까지 가게 된다”고 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바로 음란물과 폭력성 부분이다. 음란물은 그냥 음란한 게 아니다. 사람을 소중한 대상이 아닌 내 성적인 쾌락을 위해서 이용되는 도구, 유물론적인 존재로 표현하는 게 은연중에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음란물을 보고 나면 잔인해지고 한 생명을 대하는 태도가 굉장히 저질스러워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한 생명을 천하 만물보다 귀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음란물을 보면 하나님께서 한 생명을 대하는 태도와는 너무나 다른 태도로 바뀌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음란물의 진짜 큰 문제점이다. 저는 기독교 세계관을 한 번에 파괴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음란물이라고 생각한다. 음란물은 끊어야 한다. 이것을 보지 않고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우리의 삶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김 약사는 “스마트폰은 찬양을 듣거나 뉴스를 보는 등 얼마든지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다. 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렇게 시간을 아껴서 많은 영혼을 옳은 대로 오게 하는데 쓸 수 있다. 그런데 이것도 두 가지 길이다. 잘못 쓰면 음란물, 게임 중독, 팬픽, 알페스에 빠져들게 된다. 내 간절한 기대와 소망대로 클릭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우리에게 내 영성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 앞에 포렌식 받는다는 기분으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네 눈이 죄짓게 하거든 네 눈을 뽑아버리라고 하셨다. 모든 백체를 가지고 지옥 가는 것보다 백 체중 하나를 잃고 천국에 와라. 이것은 사랑의 초대다. 우리가 결단해야 한다.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는 악을 미워한다고 잠언에서 말한다. 우리는 악과 싸우게 되어 있다. 상습적으로 음란물 앞에 죄짓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 앞에만 무릎 꿇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신다. 우리가 거룩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룩을 받지 못한 것이다. 우리가 음란물을 끊게 해 달라고 말하는데 더 보게 하시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의심으로 가득 차고 미혹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무한 신뢰를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약사는 “중독성 있는 것들과 전쟁을 하기 시작하고 끊어내기 시작하고 뇌에 좋은 것들을 하면 뇌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우리의 뇌가 건강해지는 방법은 신앙생활이다. 신앙생활을 통해 감사와 찬양과 하나님 안의 고급한 지식이 우리의 뇌를 자극하기 시작하면 음란물에 의해서만 자극되던 도파민 회로가 사라지고 좋은 것들이 분출되고 뇌 구조가 바뀌게 된다”고 했다.
또 “우리가 감사할 때 좋은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 우리가 불평불만을 할 때는 ‘콜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나와서 우리 몸을 파괴한다. 감사할 때는 엔도르핀, 세로토닌, 멜라토닌, 도파민이 나와서 우리의 몸이 건강해진다. 그래서 감사하는 생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김 약사는 “대한민국이 예수님 오실 때까지 외설적 성교육과 끝까지 싸우고 동성결혼법,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끝까지 막아내고 주님 다시 오셨을 때 끝까지 잘 싸웠다고 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예수님 오실 때까지 가장 깨끗한 성 가치관을 지켜낸 나라, 그래서 증가하고 많아졌던 나라, 마지막 선교의 십자가를 꽂은 나라,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었다고 칭찬받기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사탄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한 영혼이라도 지옥 자식을 만들기 위해서 잘못된 성 가치관을 심어준다. 간음만 일삼다가 죽으라고 너 같은 존재는 필요 없다고, 낙태도 인권이라고 가스라이팅 될 정도로 세상은 악을 도모한다. 우리는 속아선 안 된다. 나는 네가 많아지기를 바란다는 하나님의 첫 번째 명령을 기억해야 한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해져라. 우리를 위해 대신 죽어줄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창조주라는 걸 잊지 않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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