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온신학TV’에서 그가 최근에 집필한 책 「진화인가, 창조인가? 최근의 과학적 발견과 신학이 내린 새로운 결론」이라는 책의 내용을 가지고 강연했다.
‘진화론을 허무는 5가지 과학적 근거들’이라는 주제로 나눈 김 박사는 “첫 번째 근거는 ‘양자역학’이다. 세계가 물질로만 구성되어 있고, 물질에 의해서 우주 삼라만상이 만들어졌다는 무신론적 진화론을 허물고 있다”며 “양자역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막스 플랑크(Max Karl Ernst Ludwig Planck, 1858~1947)는 우주의 근원이 지식과 정보라고 알고 있었고, 그렇게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양자역학은 우주의 물질적인 삼라만상이 우주의 근원이 아니고 더 깊은 차원의 의식과 정보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며 “‘양자역학이 영의 세계를 발견했고, 신으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이처럼 양자역학이 물질이 아닌 세계를 발견해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양자역학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관점도 있다. 끝까지 양자역학을 물질주의적으로만 해석하려고 하는 흐름들도 있다”며 “그러나 그 흐름들은 다 비주류이다. 막스 플랑크와 닐스 보어를 통해 흘러 내려오는 소위 ‘코펜하겐 해석’을 근거로 했을 때, 우주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는 것이다. 물질밖에 몰랐던 진화론적인 과학은 첨단 과학인 양자역학에 걸려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근거는 ‘분자생물학’이다. 이를 통해 세포 안에 천문학적인 정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왓슨(James Dewey Watson, 1928~)과 크릭(Francis Harry Compton Crick, 1916~2004)이 DNA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배경에는 DNA가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게놈(Genome) 뉴클레오타이드(nucleotide)를 연구해 보면 두 개의 선이 나선형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안에 A.C.G.T의 굉장한 정보가 있다”며 “여기서 A는 아데닌(adenine)·C는 사이토신(cytosine)·G는 구아닌(Guanine)·T는 티민(thymine)이며, 이것을 통해 많은 정보가 전달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DNA 안에만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RNA에도 있고, 단백질로 연결되는 그 모든 과정이 어마어마한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며 “그런데 이 정보는 화학적 인력에서 발생되지 않는다. 딘 케년(Dean H. Kenyon)이라는 학자는 「생화학적인 예정」이라는 책에서 화학적 인력에 의해서 무언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그 주장을 바꾼다. 그리고 결국 스스로 창조론자로 바뀌게 결정적인 근거로 이 정보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이 정보는 어떤 지적인 존재에 의해 전달되는 것이다. 그 지적인 존재는 하나님의 영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세 번째는 천체물리학이 발견한 이 우주가 대단히 ‘fine tuned’ 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우주가 정교하게 조율되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정교하게 조율된 이 우주가 하나님의 설계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가 아니면 우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가”라며 “상식적으로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가 우연에 의해 만들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거의 없다. 진화론자들이 답이 없다 보니 ‘다중우주’까지 언급하면서 우연히 우주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하나님의 창조 외엔 다른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또한 “기독교 신학자들은 다중우주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의 위엄을 더하는 것이지 우연에 의해 우주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근거로 내세울 수 있는 이론은 아니라고 말한다”며 “우주배경복사를 깊이 연구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조지 스무트 3세(George Fitzgerald Smoot III, 1945~)는 우주엔 십만 분의 일의 에너지 편차가 있고, 거기엔 패턴들이 있으며, 이 패턴들이 오늘의 우주를 만든 설계도임을 발견했다. 그는 ‘여기에서 신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하나님의 설계도가 여기에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
그는 “네 번째는 캄브리아기 생명체 대폭발이다. 지금부터 한 5억 3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에 엄청난 생명체가 폭발했다. 삼엽충을 비롯한 다양한 많은 생물이 등장하는데, 완전한 형태로 등장했다”며 “그런데 「종의 기원」을 쓴 생물학자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의 생각과는 반대로 캄브리아기 밑의 지층은 선캄브리아기라고 하는데, 여기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생물들은 고아 유전자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캄브리아기 화석은 다윈주의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캄브리아기뿐만 아니라 꽃피는 식물, 새, 곤충의 출현이 전부 다 미스테리”라며 “이렇게 화석의 근거가 진화론의 기둥을 허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마지막 다섯 번째는 최근 뇌과학의 발전이다. 미국 뉴욕대학 메디컬 센터 샘퍄나 교수(Sam Parnia)의 연구가 심장학회에 발표되었다”며 “심장마비에 걸린 사람들을 많이 살려낸 샘퍄냐 교수의 연구엔 심장과 뇌가 셧다운 된 사람에게 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세상의 왕들은 우리의 몸은 죽일 수 있어도 영혼은 죽이지 못한다. 영혼은 독자적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태어날 때 인간은 육체와 영혼을 가진 존재로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어 태어나는 것이다. 오늘날 뇌과학적 발견들은 성경의 가르침과 공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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