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승구 교수(합동신대 조직신학)는 정통 기독교와 대립하는 소위 ‘퀴어신학’의 문제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적이고, 극단적으로 여성신학적이며, 포스트모던적 해체주의적인 신학적 활동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기존의 기독교와 기독교 신학을 대체하려고 하며, 여태까지의 신학은 ‘백인적·남성적·유럽적·이성애적인 신학’이라며 비판한다”며 “즉 동성애·퀴어적인 것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라고 했다.
특히 “퀴어 사람들의 경험에 비추어서 전통적 기독교를 재검토·재편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제는 기독교의 잠정성(Provisionality)을 참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또 성경에 대해서, 심지어 하나님에 대해서도 상대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모든 것을 허용하는 분위기 속에 있다”며 “일반 은총에 대한 저항이 심하다. 심지어 ‘선진국 대열로 가기 위해선 동성애를 허용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며 유도를 한다. 교회조차 이 분위기를 따라간다면 이상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퀴어적인) 분위기를 막기 위해서 교회는 어린아이들에게 퀴어신학이 잘못된 신학임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예수를 믿는 좋은 교사들이 공교육 시스템 안에서 좋은 교육을 하도록 인도하고, 교육제도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은 결코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적 입장에서 이것(퀴어신학)이 어떠한지를 설명해야 한다. 동성애와 낙태는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이다. 우리뿐만 아니라 이 사회가 이것 허용하는 분위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김성한 목사(예장 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가 ‘퀴어신학의 이단성’, 박동근 목사(예장 합신 신학위 연구위원)가 ‘퀴어신학의 교리적 문제에 대한 연구와 비평’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성한 목사는 “퀴어신학의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먼저, 자유주의 신학과 퀴어신학이 이미 교회 안에 침투해 있음을 알고, 학교에서 퀴어신학을 접한 청년들의 질문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하며, 퀴어신학을 주장하는 자들을 이단으로 규정해서 퀴어신학이 정통 신학을 대체하는 한 부류로 인정되지 않도록 막고, 성도들이 쉽게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박동근 목사는 “퀴어신학의 문제점은 먼저, 신학 전제와 방법론의 관점에서 퀴어신학은 성경과 신앙이라는 개혁주의 신학의 원리를 벗어나며, 둘째로 퀴어신학의 신론은 정통적 신관을 성애화하며 그들의 성 경험에 근거해 재해석하고, 셋째로 퀴어신학의 인간론과 기독론은 타락하고 범죄하여 죄인 됨의 대안으로서 구속자로서 그리스도라는 개혁주의 신학의 함의를 벗어나고, 정통 교의가 가르치는 원죄와 자범죄의 의미를 부정하고, 마지막 넷째로 퀴어의 계시관과 신론 그리고 인간론과 기독론의 왜곡은 교회론과 성례 그리고 종말론 등 각론을 왜곡하는 기초가 된다”고 했다.
아울러 “퀴어신학은 성소수자들이 가진 섹슈얼리티와 성 정체성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정죄하는 정통 기독교 교의와 전통적 윤리를 해체하고, 성소수자들의 섹슈얼리티와 성 정체성에 대하여 철저히 열리는 개방된 교회와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으로 해석한다”며 “결국 성경의 참된 교훈과 교의들을 허물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베풀어주시고 명령하신 창조질서와 인류를 포함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영원히 양심과 삶의 표준이 되는 하나님의 율법과 윤리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퀴어신학은 문란하고 신성모독적인 거짓 신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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