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성 목사(영략교회)가 1일 주일예배서 ‘말씀 따라 행진하라’(민수기 9:15~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1년간 호렙산, 시내산에 머물렀다. 그들이 그곳에 오래 머문 이유는 그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셨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430년 만에 애굽에서 나왔지만, 몸만 나왔고 그들 안에는 노예 근성이 깊이 박혀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다워져야 했다. 이를 위해 몇 가지가 필요했는데 먼저는 ‘말씀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그들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법이 필요했고, 사회생활, 경제생활까지 다른 백성과 달라야 했기에 말씀을 주셨다. 둘째는 ’성막‘이었다. 성막은 그들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세워 주었다. 성막을 세운 이후로 하나님의 구름이 덮었는데 백성은 구름의 인도를 따라 나아갔다. 이 구름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따라 행진하기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쉽다는 것은 하나님께 다 맡기고 이끄심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생길은 누구에게나 단 한 번 주어지기에 실수 없이 잘 살아야 한다. 그런데 인생은 누구에게나 초행이라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된다. 우리는 길을 모른다. 잘 모르면 하나님의 말씀에 맡기는 게 최상이다. 하나님의 말씀 따라 행진하길 바란다. 하루아침에 자녀의 재산과 건강을 잃은 욥은 깊은 고난 중에서 인생의 길을 잃어버렸다. 절망 속의 욥은 그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겼으며 그것이 그에게 한 가닥 희망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는 잘 모른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 따라 행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예비하실 줄로 믿는다. 그런가 하면 말씀 따라 행진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다. 그 이유는 말씀을 따라 행진하려면 우리 생각을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즉, 자기를 부정해야 가능한 것이다. 목표에 대한 열정이 뜨거울수록 말씀을 따라 행진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에게는 가나안 땅을 얻어 가나안의 백성이 되는 게 중요해 보였다. 그러나 이것은 무서운 착각이다. 그들이 멸망한 것은 가나안을 얻지 못함이 아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거기서 앗수르와 바벨론에게 멸망했다. 생명은 가나안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 따라 행진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받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구름이 덮일 때는 아무리 떠나고 싶어도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욕심을 죽이고 하나님 말씀에만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말씀을 따르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백성이 되려면 가나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백성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각자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르길 바란다. 누구나 가나안에 몰두하면 범죄하게 된다. 가나안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성도는 가나안에 대한 갈망은 마음 깊은 곳에 가둬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감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답게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숙하면 가나안은 저절로 주워진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하나님이 없는 가나안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가나안이 되어야 진정한 복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가나안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광야가 전제되어야 한다. 올 한 해 여러 가지로 어렵겠지만,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 따라 행진하길 원한다. 속도가 느려도 조급해하지 말고 묵묵히 걷길 바란다. 우리의 궁극의 목표는 가나안을 얻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2023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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