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25일 교회 홈페이지에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고 피차 용서하라”며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라”(골 3:13)고 했다”며 “이 말 후에 바울은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며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살다 보면 불만이 생길 수 있다.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성경은 이 불만을 쌓지 말고 풀고 살라고 합니다. 풀되, 마지못해 푸는 것이 아니라 흔쾌히 풀라고 한다”며 “불만을 풀면, 그와 나의 관계는 다시 온전하게 회복됩니다. 용납과 용서 위에 사랑을 더하는 것은 갈라진 관계를 온전하게 매는 띠”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만을 풀라고 한 후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했다. 마음은 결정하는 곳이다. 불만을 풀지 않으면 불만이 우리 마음을 주장한다. 그러면 불만이 결정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한다”며 “우리의 마음은 불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으로 채워야 한다. 우리는 불만이 결정하는 하루가 아니라 평강이 결정하는 하루를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의 뿌리가 불만이 아니라 평강이어야 한다. 불만을 푸는 것은 평강이 결정하게 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은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일러준다.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 ‘평강을 위하여’ 이다”며 “우리는 부르신 목적대로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의 평강이 결정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말씀을 전하며 바울은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했다. 이것은 불만이 결정하는 삶을 살지 않는 비결”이라며 “다시 불만이 결정하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법, 그것이 감사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불만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내 관할이고 내 권한으로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라면, 들어야 한다”며 “듣고 개선이 가능하다면 제도를 바꾸고 규칙을 바꿔서라도 불만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바꿀 수 없는 일이거나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며 “불만을 풀어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경우라면, 이것을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불만을 토로할 때, 그것이 내 관할도 아니고 내 권한으로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그것이 가능한 사람에게 가서 이야기하도록 권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거듭 우리 앞에 불만을 토로한다면, 그 불만에 동조하지 말고 화제를 감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우리 자신을 감사하는 자로 알도록 말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면 그는 우리에게 불만을 토로하러 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사를 나누고 싶을 때 그는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불만에 동조하면 우리 곁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 모이고 감사하면 감사하는 사람이 모인다”고 했다.
그리고 조 목사는 “불만에 동조해 주는 것이 잠깐은 그 사람을 위하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불만에 동조해 주면 그는 그릇된 확신을 할 수 있다. 나만 이런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그로 갖게 할 수 있다. 그러면 그는 스스로 불만을 풀거나 회개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사랑한다면, 불만을 토로할 때 감사로 반응해야 한다. 당장은 내 편이 아니라고,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그가 서운해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진정 그의 편이 되는 것이고 피차 사는 길”이라며 “범사에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것이 천국을 미리 사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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