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스 준우승자 보디
더 보이스 시즌22 준우승자 보디. ©유튜브 캡처

미국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22 준우승자가 하나님과 연결된 후 우울증과 이별했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출신의 보디(Bodie)는 자살률 증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살을 낭만적으로 묘사하는 노래에 대해 경고하는 곡인 ‘해피 나우’(Happy Now)를 작곡했다.

보디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 곡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울증과 헤어졌고 그것에 관한 노래를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을 낭만적으로 표현하고 함께 슬퍼하자는 생각을 낭만적으로 표현하는 라디오 노래를 듣는데 지쳤다. 그 이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청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한 것을 알게 됐다. 정말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저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보디는 아내와 함께 미디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기독교 대학의 예배단체를 위한 ‘음악 코치’로 일하고 있다.

그는 자살 충동이나 우울증으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투쟁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하지만 인생에서 훨씬 더 중요하고 강력하며 영향력이 큰 것은 ‘그런 것(우울증)들이 내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그런 것들이 내 인생에서 내가 어디로 가도록 부름을 받았는지 결정하거나 내가 누구인지 결정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우울증과의 ‘이별’이 ‘규칙적인 이별’처럼 느껴졌다고 자신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일반적인 이별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럽고 치유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여러분의 여정이 나와 같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하나님과 연결되고 진정한 기쁨과 진정한 자유가 어디에서 오는지 깨닫기 전까지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했다.

보디는 “내 인생의 그런 것들과 맞서고 나에게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상과 헤어지고 내 상황보다 훨씬 더, 이 고통의 순간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부름 받았다”라고 했다.

전미정신질환연맹(National Alliance of Mental Illness)에 따르면 자살은 미국에서 15~24세 연령대의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이다. 또한 고등학생의 거의 20%가 심각한 자살 생각을 보고했으며 9%는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에 따르면 10~14세 어린이의 자살률은 2007년에서 2017년 사이 거의 3배 증가했다.

앞서 보디는 결승 무대에서 CCM 가수 브랜드 레이크의 ‘감사’를 부르며 심사위원들을 눈물로 감동시켰다. 그는 “3명의 자녀들에게 노래를 바치겠다”고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이 이어지던 중 합창단이 등장하자 그는 함께 힘있게 노래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손을 들고 찬양을 드렸고, 청중들도 이에 호응했다.

바디가 공연을 마치자, 심사위원들은 매우 감동을 받은 모습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는 “눈물이 나고 숨이 막힌다. 당신의 뒤에 어떤 (영적인) 힘이 있고, 그것은 사실이다. 당신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다. 지금은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너무 아름다웠다”고 칭찬했다.

존 레전드 역시 이에 동의하며 그를 ‘리더’라고 말했다.

보디의 코치였던 블레이크 쉘튼은 스테파니처럼 할 말을 잃었고, “보디가 보여 준 공연은 이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보아 온 것 중 가장 감동적인 공연 중 하나였다”고 극찬했다.

보디는 음악가 집안에서 자랐고 어린 나이에 클라리넷, 드럼 및 기타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11살에 자신의 음악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하기 시작했다.

보디는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기도 했다.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링컨 하이츠 기독교회에서 일하면서 모든 음악예배를 이끌고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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