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한국교회가 “세계와 한반도와 한국사회에 샬롬을 가져오는 피스메이커의 사명”을 다하고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소외자들을 찾아가 이들을 도우고 섬길 것”을 주문했다.
샬롬나비는 “대림절은 희망을 잃고 죄악과 어둠의 세력 하에 있던 인류에게 예수께서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우리의 슬픔과 아픔 가운데로 임하셔서 세상과 하나 되신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절기”라며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의 냉혹한 생존 경쟁에 지쳐있는 우리에게 믿음과 소망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주셨다. 대림절은 아무리 세상이 어렵더라도 우리가 기대할 수 있고 우리가 소망할 수 있는 하나님의 더 넓고 더 깊은 사랑의 은총이 우리들과 함께 있음을 증거한다”고 했다.
이들은 “오늘날 지구촌 인류는 COVID-19 팬데믹의 장기화 속에서 고통과 절망,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신음하면서 피조물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전적인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고 있다”며 “2022년 대림절 세 번째 주를 맞이하면서 부디 ‘생명의 원천’(시 36:9)이 되신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인생들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주의 진노를 거둬주시고, 우리 인생들이 하나님의 주권에 전적으로 순복함으로 화급한 재난이 속히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대림절을 맞이하여, 해방 후 70년간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 민족의 숙원은 남북의 평화와 평화통일”이라며 “한국을 6.25전쟁의 공산화 침공에서 지키신 하나님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지키실 것을 소망한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의 노력을 넘어선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아직도 세습독재와 인권 침해 속에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우리의 동포인 북한 사회에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합심하여 기도하자”며 “우리의 풍요한 물자를 북한 사회의 어려운 저들에게 보내어 나누면서 자유한국사회의 동포애를 전달하자”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소외자들을 목양하는 목자의 심정으로 찾아가 그들을 도와야 한다”며 “우리는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할 사회복지체계가 여전히 결핍을 노출시키고 있음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한국교회는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틈을 메우는 보다 세밀한 구제대책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와 한반도와 세계에 샬롬을 가져오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대림절에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땅의 낮은 곳에 오신 그리스도의 겸허는 세계 평화의 원천이다. 교회는 낮아지심과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참 평화를 이루신 그리스도를 따라, 힘과 폭력 대신 사랑과 용서와 겸손으로 섬겨야 한다”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십자가 희생과 용서가 한국사회와 한반도와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근원임을 믿는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두움 가운데 빛으로 오시고 인류에 구원과 평화를 주시기 위해 대림절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존해 사회와 지구촌을 향한 화평과 섬김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우리 가운데 낮고 천한 모습으로 임하신 그리스도의 강림(降臨)을 기다리면서 우리 사회와 세계를 위한 섬김과 헌신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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