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인플루언서이자 대중 연설가인 하나냐 나프탈리(Hananya Naftali)가 “기독교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학살당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칼럼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했다.
나프탈리는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즈 오브 이스라엘의 칼럼니스트이며 2018년부터 벤저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의 디지털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칼럼에서 “2022년 최소 3억6천만 명의 기독교인이 높은 수준의 박해와 차별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기독교인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항의했던 많은 사람들이 땅속에 누워 있다”라며 “이는 한 가지를 의미한다.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이며, 자기 신앙을 실천할 기본권을 위한 그들의 목소리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인용한 오픈도어스 USA의 자료에 따르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기독교인의 수는 올해 5898명으로 지난해 4761명보다 늘었다.
나프탈리는 “그중 약 4000명의 기독교인이 보코 하람, 풀라니 목동, 안 사루와 같은 이슬람 단체에 의해 나이지리아에서 살해됐다. 이 단체들은 기독교인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죽어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모잠비크 북부 카보델가도주 치우레 지구에서 폭력적인 급진 이슬람 공격으로 기독교인 21명이 살해된 것이 보도됐다”라며 “이 공격을 감행한 ISIS 산하 단체는 알루 선나 와자마로 알려져 있고, ‘충분한 무슬림(Muslim enough)’이라는 그들의 이념상 온건파 무슬림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테러범들이 교회와 기독교인의 집에 불을 질러 수백 명이 터전을 잃었다”며 “뉴스에서 그 소식을 들어본 사람이 있는가? 기독교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학살당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퓨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보고서를 인용, “아프리카에 사는 기독교인의 수는 약 6억 명으로 추산된다. 기독교는 전체 인구의 약 48%를 차지하는 대륙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종교”라며 “가장 큰 기독교 국가는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로 인구는 각각 1억9천8백만 명과 1억5백만 명이 넘는다. 이 숫자는 아프리카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기독교가 이 지역에서 주요한 종교적 영향력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최근 퓨센터는 2060년까지 아프리카에 7억 27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게 되고, 40% 이상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고향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했다”라며 “그들 중 수백만 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나프탈리는 “아프리카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전 세계의 침묵은 귀가 먹먹할 정도”라며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행동을 촉구하는 수많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제기구는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해결 방안으로 그는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 아프리카 기독교 박해의 현실을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는 것은 고통받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보호하는 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변화를 만드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입법을 옹호하는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종교 차별 종식을 우선시할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쓰거나 주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가 아프리카 기독교인 박해에 대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간단한 단계를 거처 누구나 아프리카의 기독교 박해에 맞서는 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함께 참여함으로써 아프리카의 기독교 박해를 멈출 수 있다. 우리는 신앙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자유주의 진영이 소홀히 했던 진정한 정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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