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기도운동본부(본부장 이용희 교수)가 ‘통일한국 목회자 포럼’을 28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 리조트에서 개최한다.
포럼 첫날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거짓 선지자를 향한 진노’(마태복음 7:15-23)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목회자다. 목회자에게 있어 교회는 숙명이지만 교회를 잘 모른다면 그 목회자는 가짜 목사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영적으로 사기인 목사로 보일 것”이라며 “이는 목회를 하는데 목회를 모르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와 오늘날의 교회를 비교한다면 수준 차이, 예배 문화가 많이 달라졌다. 교회는 백화점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교회를 폄하시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시대마다 한국교회에는 변천사가 있었다. 우리가 세상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선도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60~70년대에는 성령 부흥 운동이 흥했지만 90년대 이후로 그 열정이 식어버렸으며 오늘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복음을 담고 있는 그릇에 문제가 있다고 보며 우리 스스로가 자리를 잘 못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스스로가 승리했다고 믿지만,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현실을 바로 보면서 가길 바란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무언가 보여주시길 원하시고 우리가 깨닫고 외치길 원하신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시고자 하는 일이리가 믿는다”고 했다.
이어 “성령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으며 계속될 것이다. 이 역사를 지속하려면 먼저는 정계 및 정권에서 제대로 된 사람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해서 우리는 싸워나가고 있지만 단 10명의 국회의원이 정신을 차린다면 이 법은 확실히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께선 각종 지혜를 교회를 통해 말씀하고 계신다. 다니엘서에서 세상이 말세로 갈수록 두 가지의 현상이 일어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는 왕래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세상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빠른 것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가야 할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예수님 없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예수님 없이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하나님 없이 힘을 얻고 부를 얻는다면 열에 아홉은 죄를 짓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해야 한다. 우리가 잠잠할 때 하나님은 누군가를 통해서 역사하신다. 지금까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이어 “하나님을 교회 안에만 가둬놓지 않으시길 바란다. 하나님은 우주의 왕이시다. 우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외쳐야 할 줄로 생각한다.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세상의 통치자와 권능 자들을 깨우시길 원하신다”며 “우리의 복음은 교회 안에만 갇혀 있어선 안 된다. 교회가 세상을 바꿔 나가려면 세상과 담을 쌓는게 아니라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끼리 잘하는 게 아니라 세상과 소통을 하며 나아가야 할 줄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음의 능력은 살리는 것이다. 우리가 강단에서 복음을 전하는 설교를 해야 할 줄로 믿는다.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사활을 걸어야 할 줄로 생각한다. 진리가 복음이다. 세상에 나아가서 지옥으로 향하는 영혼들을 복음을 통해 구원하는 사명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오직 예수만 전하고 싶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때 전도 대상이 되는 이들은 겉으로는 거부하겠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으며 그들의 영이 하나님을 갈급하게 찾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떡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다.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이 왜 우리를 불렀는지 묵상하고 깨닫길 바란다. 내 교회 하나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먼 미래를 보면서 이 나라, 민족이 하나님 앞에 하나가 되어서 다 같이 이 시대에 외치는 하나님의 나팔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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