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목회자가 미지근한 신앙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경고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워싱턴 D.C.의 ‘디스트릭트 교회’(The District Church) 케빈 은데리투(Kevin Nderitu) 목사는 최근 1세기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설교를 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라오디게아 교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믿는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축복을 받았고 기도, 교회, 성경읽기를 통해 하나님과 정기적으로 교통해야 할 필요성을 잊기 쉬웠다”라고 했다.
요한계시록 3장 14-15절에서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해 말씀하시며 그들의 기독교 신앙에 대한 헌신 부족을 근거로 미지근한 신자라고 부르셨다.
은데리투 목사는 “미지근한 교회는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신 문화를 받아들인다”라며 “그리고 하나님을 추구하면서도 성공은 세상적인 기준에 의해 정의된다. 그러한 삶에는 영향력이 없다”라고 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어떤 사람이 영적으로 뜨거울 때 하나님을 그들의 삶의 중심에 둔다”라며 “그러나 어떤 사람이 영적으로 냉랭해지면 믿음을 포기한다”라고 했다.
그는 “미지근한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약간 승인할 수 있는 삶을 영위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세상의 것들이 그들의 초점을 앗아갔기 때문에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물은 몸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부를 영원히 변화시킬 수 있다. 찬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지근한 물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영향이 거의 또는 전혀 없다”라고 했다.
이어 “편하다. 그리고 조금 추워지면 뜨거운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다시 편안함으로 돌아가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편안하다. 그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신자들에게 “주변의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 하나님이 종종 뒤로 밀려난다”라며 “만약 여러분이 직업에서 아주 잘 해내고 있다면, 여러분은 파트너 혹은 팀 리더가 될 것이다. 여러분이 원했던 집이나 차를 구입한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성공으로 정의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말할 수 있다. 여러분과 저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우선순위가 바뀌기 시작한다는 것을 안다. 여러분이 성공하면... 하나님은 뒤로 물러난다”라고 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신자들이 반쪽짜리 기독교의 경고 신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때만 하나님께 다가가는 것, 교회를 또 다른 자선단체로 보는 것, 헌신 없는 공동체, 죄를 지을 이유를 찾는 것, 하나님보다 사람의 의견에 신경쓰는 것”이 그 징후라고 말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신선한 물을 충분히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물을 다른 곳에서 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라오디게아인들은 먼 곳에서 자신들의 공동체로 운반되는 물이 차갑지 않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셨다고 그는 말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예수님이 교회를 미지근하다고 언급하셨을 때 (라오데아 교인들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기 때문에 사용된 예에 익숙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일 이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그들이 물질적 부를 통해 자신의 영적 상태와 필요에 눈이 멀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추구할 필요성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미지근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이 자신의 명예와 부에 너무 몰두하여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은데리투 목사는 요한계시록 3장 15-17절(“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를 언급하면서 말했다.
그는 “보다시피 그들의 생활 방식이 병들게 했다. 이들은 예수 안에 있는 교인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생활 방식이 너무 역겹기 때문에 그분은 아무 상관도 하지 않으셨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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