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가 전도축제인 블레싱 2022가 진행 중이다. 9일 오전 지구촌교회 분당 성전에서 열린 향기로운 수요일 예배인 ‘향수예배’에서 가수 ‘일기예보’ 출신 박영렬 목사는 자신의 신앙 간증과 공연을 했다. 간증 후에는 지구촌교회의 담임인 최성은 목사가 짧은 설교와 함께 예배에 초대된 구도자들을 위한 영접기도를 하고 예배를 마쳤다.
90년대 중반 앨범 ‘좋아좋아’로 인기몰이를 했던 듀오 그룹 ‘일기예보’에서 ‘나들’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던 가수 출신 박영렬 목사(엔터교회 담임)는 ‘간경화 투병’등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에서 만난 하나님을 간증했다. 간증 사이에는 간증의 맥락과 관련 있는 찬양과 자신의 히트곡 ‘좋아좋아’도 함께 불렀다.
박 목사는 “가수가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우연한 한 만남을 계기로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라며, ‘인생 반전 180도’라는 곡으로 간증을 시작했다.
그는 과거에 선배의 한 작업실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를 따라 교회를 갔다. 그 교회의 소그룹 모임을 통해 목사님과 상담을 이성교제에 관한 상담 중에 목사님이 자신의 이성교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과거를 돌이키던 중에 자신이 지은 죄로 인한 죄책감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그는 그 때, 그 목사님을 통해 듣게된 고린도후서 5장 17절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남과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후에 성경을 읽으며 시편을 좋아하게 됐다며, 그 당시의 감격을 담아 찬송가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를 요들송으로 불렀다.
박 목사는 이후 간경화로 전북 진안에서 투병하던 중 꿈에서 “예수님이 팔을 벌리고 주변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며, “예수님이 자신에게 ‘12시 20분까지 그리로 오세요’라고 했다”고 했다.
후에 그 꿈의 의미를 고민하던 중 만난 춘천의 한 목사님이 “당신은 요한복음 11장의 낯 12시의 사람으로, 20분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얹어 주신 삶이다”라고 해몽했다고 한다.
그 꿈과 해몽이 애매했던 박 목사는 이후 전주 근처의 한 기도원에서 일주일 동안 기도하는 과정에 기도원 원장님이 자신에게 강력한 감동을 주셨다며, 그는 “기도원 원장님께서 ‘하나님이 당신을 주의 종으로 삼으셨기에 신학교에 가십시오’라고 응답을 주셨다”라고 했다.
그 말씀을 응답으로 받고 기쁨마음으로 신학교를 준비하러 온 박 목사는 서울로 이사 왔는데, 일주일 후에 깨달은 사실은 이사 온 빌라의 주소는 12층 20호였고, 자신이 이사온 날짜가 12월 20일이였다며 “그 때 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나 박 목사는 서울로 온지 1달만에 피를 토하고 쓰러졌는데, 병원에 조금만 늦었으면 사망했을 상황이었다며 “이로 인해 근본적인 믿음이 흔들려서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아내가 ‘투병하던 전북 진안에서 피를 토했다면, 병원이 너무 멀어서 사망했을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며 “하나님이 이를 위해 미리 준비하셨다”고 했다.
힘든 간 이식 수술을 과정을 간증하고 그는 ‘주님을 만나 후의 요들’이란 제목으로 노래했다. 이 노래는 주를 만나 후 회복된 인생의 기쁨과 감격을 경쾌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후 박 목사는 목회를 준비하기 위해 개척을 고민하던 중 돈이 없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렸지만, 정권이 바뀌며 경제정책의 변화 때문에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는 “뒤에서는 이집트의 군사들이 쫓아 오고, 홍해를 맞이한 모세가 떠올랐다”며, 믿음으로 기다렸다.
며칠 후 지인으로 받은 전화를 통해 그는 자신의 노래가 여러 음원차트에서 자신의 노래가 순위권에 올라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유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란는 프로그램에서 배우 조정석 씨가 박 목사의 가수 시절 히트 송인 ‘좋아좋아’를 불렀고 이것이 대중에게 반응하게 했다.
박 목사는 저작권료에 대해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들어왔다”라며, 그 돈으로 합정동에 ‘엔터 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삶는 교회다”고 했다.
그는 “조정석 씨가 잘 불렀지만, 내가 오리지널이다”라며 자신의 히트고 ‘좋아좋아’를 부르며 간증을 마쳤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