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과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이하 무장애연대)가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상상해 그려보는 ‘무장애 실내놀이터 상상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출품은 11월 25일까지 가능하며, 5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최근 대기오염 및 악천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 실내놀이터 등 실내형 놀이공간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실내 놀이공간은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 등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아동의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무장애연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7만8천여 곳의 어린이 놀이시설 중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이용하도록 조성된 공공놀이터는 30여 곳, 그 중 실내놀이터는 1~2곳에 불과해 장애 아동은 실내외 놀이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아름다운재단은 올해부터 ‘무장애 실내놀이터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무장애 실내놀이터 상상그림 공모전 ▲무장애 실내놀이터 매뉴얼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무장애 실내놀이터의 필요성을 알리고 아동들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더 많은 무장애 실내놀이터의 조성을 독려하고 있다.
‘무장애 실내놀이터 상상그림 공모전’ 응모 주제는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실내놀이터에서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 그리기 ▲장애⋅비장애 어린이가 함께 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 놀이기구 그리기 두 가지이며, 규격은 A3 사이즈(297 x 420mm) 또는 8절 사이즈(272 x 394mm)이고 손그림만 응모 가능하다.
선착순 400명에 한해 참가자 모두에게 장애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즐겁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어린이와 전문가가 함께 만든 ‘무장애 놀이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응모한 참가자 15명에 대해서는 ‘특별작품상’과 함께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일부 작품에 대해서는 무장애연대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작품을 규격에 맞춰 창작 후 작품소개와 개인정보동의서 양식을 출력 및 작성하여 작품 원본과 함께 무장애연대에 우편 제출해야 한다. 11월 25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최종심사 결과는 12월 5일 무장애연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한편 아름다운재단은 무장애 실내놀이터의 필요성과 기획 방법, 장애 아동이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놀이활동을 하기 위한 물리적, 심리적 조건들은 무엇인지 등의 내용을 담은 ‘무장애 실내놀이터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내년 초 완성 예정인 본 매뉴얼은 무장애 실내놀이터를 조성하고자 하는 지자체 및 기관, 단체 등에 배포해 좋은 참고 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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