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영성, 정신건강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제시하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프링타이드 연구소(Springtide Research Institute)의 조시 팩커드 전무이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Z세대, 정신건강 및 종교에 관한 콘퍼런스’에서 ‘2022년 종교 및 청소년 현황: 정신 건강-신앙 지도자들이 알아야 할 요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팩커드 전무이사는 교회 출석률이 감소하면서 교회가 청소년을 위한 적절한 기관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 연구는 13세 이상 25세 미만 1만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들의 신념, 관행, 행동, 관계 및 정신건강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대부분(53%)이 팬데믹 기간 동안 정신건강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했다. 이들 중 34%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어른과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고 응답했다.
약 57%는 새로운 영적 훈련이 전염병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고 절반 이상(51%)은 기도했다고 말했다. 독서, 요가, 예술 또는 자연 속에 있기 등이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종교와 영성은 정신건강 문제로 씨름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부분에서 강력한 해독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신앙을 가진 사람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더 나아진다”고 답한 응답자 중 35%만이 종교 공동체와 연결돼 있었다.
종교 공동체에 연결된 응답자들 중 29%, 그렇지 않은 응답자들 중 20%가 정신적·정서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매우 종교적”이라고 한 응답자 중에서는 40%, “종교적이지 않다”고 한 응답자 중에서는 17%만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종교적이지 않다”고 한 응답자 중 44%, “매우 종교적”이라고 한 응답자 중 20%는 “잘 지내고 있지 않다”고 했다.
팩커드 전무이사는 “연구는 종교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정신 건강 문제로 씨름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해결책은 이들에게 종교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보다 복잡하다”고 했다.
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교회가 정신 건강에 대한 일반적 대화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 많은 종교 지도자와 단체들이 이 대화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기성 세대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신 건강에 대한 낙인이 많다. 그리고 이것은 15세와 16세보다 내 또래의 사람들에게 더 많다”고 했다.
그는 “매우 명확하게 밝혀진 것으로서 많은 이들이 놀랄 만한 연구 결과는, 종교적인 청년들이 정신 건강을 포함하여 모든 면에서 비종교적이거나 심지어 덜 종교적인 친구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 건강, 종교 및 영성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보여 주는 증거가 상당히 압도적이다. 종교적인 청년들이 조금 더 잘하는 것이 아니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가 젊은이들이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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