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비평하던 가톨릭 저널리스트가 온라인에 ‘악의적인’ 자료를 게시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톨릭 성직자와 결혼한 다섯 아이의 엄마인 캐롤라인 패로우(Caroline Farrow)는 괴롭힘과 악의적인 자료를 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의 트위터에 올라간 메시지에 따르면 가족을 위한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경찰관 2명이 길포드에 위치한 자택에 나타나 수색하고 심문을 위해 체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로우 여사가 게시한 사진에는 한 경찰관이 현관문에 손을 대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신체 수색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패로우 여사는 “경찰들이 전자기기를 압수했으며 영장이 있는지 물었을 때 필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아직 증거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당신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패로우 여사는 경찰이 그녀에게 보여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 자신이 책임이 없으며 게시될 당시 미사에서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몇 시간 후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패로우 여사는 다른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키위팜(온라인 포럼)에서 게시물을 인쇄해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증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고소인의 말을 받아들였다. 이는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서리(Surrey) 지역 경찰 측은 성명을 통해 “악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음란하고 심각한 공격적인 메시지, 위협 또는 정보 전송)과 괴롭힘 혐의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었다”라며 “48세 여성이 두 가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 여성은 심문을 위해 길퍼드 경찰서로 이송되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석방되었으며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이빗 벤틀리 임시 경감은 “범죄에 대한 주장을 듣고 심각하게 공격적인 메시지가 전달되었다고 하는 경우, 범죄가 저질러졌는지 식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증거와 함께 그것을 평가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추가 증거를 수집하고 주장을 입증하거나 반증하기 위해 조사를 시행한다. 그것이 바로 이 사건에서 따르고 있는 절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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