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홍광선 목사
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홍광선 목사

(3) 신천지가 강조하는 생명나무와 이긴 자는 무슨 의미일까?

계시록 2-3장을 보면 사도 요한이 주님으로부터 받아 쓴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가 나온다. 거기에는 이기는 에베소 교인들에게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죽어 먹게 하고(계2:7) 버가모 교인들에게는 이기는 자에게 만나를 준다고 나온다.(계2:17)

그런데 이만희씨는 여기에서 말하는 이기는 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말한다. 1984년 신천지를 시작할 때부터 니골라당, 즉 대한민국 과천에 있는 청지기 교육원과 싸워서 이겼기 때문에 계시록에서 예언한 이긴 자요, 약속의 목자요, 생명나무 과실이요, 감추었던 만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 청지기 교육원과 싸워서 폐교시킨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새로 신학교와 교회를 차린 것이다.

다시 한번 성경을 살펴보면 이만희씨는 시제를 과거형 시제인 “이긴 자”로 표현하는데, 성경에는 현재형 시제인 “이기는 자”라고 나온다. 즉 시제해석도 틀린 것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 2:17)

먼저 이기는 자가 누구인지 성경의 문맥을 통해 살펴보면, 에베소 교인들은 어디서 처음 사랑이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면 이기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을 때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말씀이다.(계 2:4-7) 버가모 교회는 니골라당과 발람의 교훈을 쫓아 우상의 제물을 먹고 음행하는 것을 회개하고 돌이키면 이기는 자가 되어 만나를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계 2:14-17)

그러므로 문맥의 뜻과 시제도 완전히 벗어나는 엉터리 해석인 것이다. 이긴 자가 아니라 지금은 성도들이 죄악에 졌지만 이기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만약 그들의 주장대로 이만희씨가 이긴자가 되어 자칭 재림주가 되었다면 왜 사단은 무저갱에 있지 않고 지금도 활개를 치며, 곳곳에 전쟁과 기근과 기상이변과 고통과 슬픔은 계속되고 지상낙원은 왜 펼쳐지지 않는가? 주님은 재림의 때에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볼 것이라고 했는데 왜 본 사람들이 없는가? (계 1:7)

(4) 사도 요한이 말씀하는 이기는 자는 진정 누구인가?

사도 요한은 자신이 쓴 또 다른 서신서 요한 1서에는 이기는 자를 묘사하고 있다. 계시록의 사자, 사도 요한이 직접 이기는 자를 설명했다면 정확한 해답이 될 것이다.
“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

이기는 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세상을 이기는 자라고 분명히 요한일서 5장 5절에 말씀한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부인하는 자가 곧 적그리스도의 영인 것이다.(요일 4:3) 그런데 이만희씨는 예수님의 육체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부정하는 적그리스도의 역사인 것이다.

(5) 성경에서 말씀하는 이긴 자는 누구인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예수님은 자신을 이긴 자라고 직접 증언하셨다. 예수님이 이기신 것은 세상을 이겼다고 하신다. 그것은 세상에 권세를 잡아서 온 인류를 죄와 사망과 저주로 이끌어 가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유가 아니라 명쾌히 사실을 밝히고 있다고 제자들은 증언한다.

“제자들이 말하되 지금은 밝히 말씀하시고 아무 비유로도 하지 아니하시니 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요 16:29,30)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며 부활을 통해 구원의 주이심을 능력으로 증명하셨기 때문에 구원과 재림에 대해서는 비유나 비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주님도 말씀을 잘 이해시키기 위해 때론 예화나 비유를 사용하셨지만, 부활과 그 분의 능력에 대해서는 신천지와 같이 실상교리를 통한 비유가 필요하지 않다.

주님이 재림하시게 되면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새예루살렘성에 입성하여 아래와 같은 복을 실질적으로 누릴 것이다.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계 21:4)

또한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의 길을 통해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열두 가지 열매를 맺고 만국을 치료하게 될 것인데 우리는 그때 진정한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다.(계 22:1,2)

그러나 거짓 실상을 쫓아간 자칭 새예루살렘성에 입성한 신천지 신도들은 어떠한가?
이긴 자를 통해 천국의 문이 열려 영생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신도들은 죽어 나가고 있다. 늙어 가고 있다. 슬픔과 아픔, 고통, 눈물이 있다. 교주는 나이가 들어 얼굴에 주름이 많고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병원을 의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주의 신격화를 저해하는 모든 것들을 선악과라 하여서 신도들을 철저히 외부와의 접촉 및 정보 교류 차단을 시도하면서 심하게 감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교회를 극도로 비난하고 한기총을 매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 스스로가 새예루살렘성이라고 하기에는 실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비유와 비사를 통한 거짓 실상만 가지고 있으니 시선을 외부로 돌리고 교리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입단속을 하는 것은 정형적인 수법인 것이다.

그들이 강조하는 실상교리가 결국은 그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신천지 뿐만 아니라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천국이 실상으로 이루어졌다고 환호하면서 14만 4천명에 들어가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만, 진짜 그곳에 천국의 실상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그들 스스로 이제 눈뜨고 보아야 한다. 그곳이 진짜 천국처럼 보이는가? 그곳이 진짜 예수님이 다스리는 지상낙원처럼 보이는가?

홍광선 목사(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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