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최이우 목사, 이하 한복협)가 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소재 한국중앙교회(담임 임석순 목사)에서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목회’라는 주제로 9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 기도회는 임석순 목사(한복협 부회장, 한국중앙교회 담임)의 사회로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원로)의 설교, 기도, 이완수 전도사(지저스블러드아미)의 특송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이철신 목사는 “경천은 하나님의 사랑, 애인은 이웃사랑을 말한다”며 “경천의 정신을 가진 사람은 사회에서도 정직하고 정의를 실현한다. 그래서 인류보편의 가치와 정신을 가지고, 사회를 바르고 깨끗한 사회, 투명하고 맑은 사회, 억압과 착취가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간다”고 했다.
이어 “애인의 정신을 가진 사람은 사회에서도 평화와 화해를 실현하고, 나눔과 긍휼을 실천한다”며 “그래서 역시 사회를 평화가 구현된 평안한 사회, 나눔으로 따뜻한 사회, 연약한 사람들도 인간다운 삶을 사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족복음화가 이루어지면, 경천애인의 정신이 우리 민족의 정신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정신으로 이 나라가 정직하고 정의로운 바른 나라, 평화롭고 따뜻한 나라로 세워진다”고 했다.
이어 기도회 순서에서는 이일호 교수(한복협 중앙위원, 전 칼빈대 교수)가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하여’, 이윤희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전 한국군종목사단장)가 ‘한국교회를 위하여’ 각각 기도한 뒤, 참석자들이 이 두 가지 제목으로 합심 통성기도를 했다.
2부 발표회에서 먼저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목회’라는 제목으로 남군산교회 지역사회 섬김 사역을 소개한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 담임)는 “남군산교회의 사역 방향은 ‘평신도를 세워 사역하는 교회(평신도사역), 소그룹 중심으로 성숙해 가는 교회(가정교회사역)’”라며 “남군산교회에는 평신도들이 주관하여 이끌어가는 29개의 ‘연구사역위원회’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중에서 지역사회 섬김과 관련된 위원회는 5개”라며 “‘사회봉사연구사역위원회’, ‘시설아동섬김연구사역위원회’, ‘불우이웃반찬연구사역위원회’, ‘삼학동경로잔치연구사역위원회’, ‘교육연구사역위원회’이다. 각 위원회는 모두 평신도로 구성되어 있고 위원장, 서기, 위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군산교회의 지역사회섬김사역의 모토는 ‘삼학동의 눈물을 닦아 주는 교회’이다. 삼학동은 남군산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동네”라며 “우리는 일차적으로 삼학동을 섬기려고 힘쓰고 있으며,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랜 시간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사역을 꾸준히 감당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에 많은 복을 주셔서 더 많이 섬길 수 있도록 채워주셨다. 앞으로의 목표는 삼학동을 넘어 군산 전체로 섬김의 지경을 넓혀 가는 것”이라며 “감사하게도 올해 삼학동을 넘어 신풍동까지 사역의 지경을 넓히게 되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아름답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교회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남군산교회 2030 비전 중 하나로 우리는 지역사회를 위하여 노인교회, 청소년 사역, 불우이웃 섬김, 호스피스 사역, 교도소 사역을 통하여 섬기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로 ‘한국교회는 북한이탈주민, 교도소수용자, 출소자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곽성훈 대표(지저스블러드아미)는 “예수보혈의 군대(JBAM, 지저스블러드아미)는 중독, 폭력, 범죄로 교정기관에 갇힌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들이 출소 후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회복되어 재범 없이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며 “2014년부터 소규모로 시작된 사역은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과 활동을 위해 2017년 1월 14일 백석대학교 신학생을 주축으로 정식 선교단체로 출범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후 교정기관별 방문접견, 교화상담 및 멘토링, 특수환경 수용자 맞춤사역(북한이탈주민, 비행청소년, 조직폭력배, 마약중독자, 무기수 및 최고수)에 전념하며 국내외 단체들과도 연합하고 있다”며 “현재 교정시설 수용경험이 있는 사역자와 일반 사역자로 구성된 약 20여 명의 동역자들이 수용자들이 교정 및 사회정착 그리고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서는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며, 회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사랑”이라며 “사람은 인내심을 갖고 오래 보고 자세히 봐야 그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하나님의 선물은 가장 큰 고통과 함께 찾아온다”고 했다.
이어 “성경 역사에 보면 강도 맞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제사장과 레위인은 지나쳐 갔지만, 선한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보살펴 주었다.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영혼들, 특히 교도소 안에 있는 형제들을 우리는 어떻게 도와야 하는가. 죄인이라고 피해야 하는가. 출소 후 교회에 오는 것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우리도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그들을 돌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들을 돌보는 방법은 주님처럼 하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낮아져 그들의 발을 씻기고, 긍휼과 온유한 마음으로 그들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전국에 53개 구치소와 교도소가 있고, 10개의 소년원과 그 외 보호시설이 있다. 국내 수용자는 약 5만 명, 특히 비행청소년 20만 명이 길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들을 돌보기 위해 많은 사역자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후 질의응답, 최이우 목사(한복협 회장, 종교교회 담임)의 인사말, 최복규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한국중앙교회 원로)의 축도, 이옥기 목사(한복협 총무, 전 UBF 대표)의 광고 순서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