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이하 자민국) 외 14개 단체가 15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서울시교육청의 ‘2022년 성평등 주간 행사’ 규탄 및 철회 요구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최 측은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와 학교를 상대로 원래 시행하던 ‘양성평등 주간 행사’를 ‘성평등 주간 행사’로 바꾸어 비도덕적인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며 “2022년 성평등 주간 행사를 즉각 철회하여 교육의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르고 건강한 교육을 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김태영 공동상임대표(자민국), 오미선 사무총장(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김현희 공동대표(자민국), 오희수 운영위원장(자민국)이 각각 발언했다.
김태영 공동상임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교육 일선에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온갖 이데올로기를 통해 교사와 학생을 망치는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잘못된 성평등 교육, 젠더 페미니즘 교육으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신과 육체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을 올바르고 건전하게 교육을 시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키워야 하는 시점에서 편향된 교육이념으로 아이들의 정신과 교육을 망치게 하는 지도자들이 있어선 안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교육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있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지 않으면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세계에게 뒤처지게 된다. 오늘 우리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올바르게 키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건강한 국가를 만들게 하려고 모였다. 여기 계신 여러 교육단체 그리고 서울 시민 모두가 성평등 주간행사를 즉각 철회하게 하고 교육의 헌법적 가치 존중과 학생들의 건전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서 오미선 사무총장이 발언했다. 그는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르며 같아질 수 없다”며 “교육현장에선 타고난 여성성과 남성성을 젠더 페미니즘 같은 좌편향 시선으로 물들이고 성적 자기 권리를 가르치며 음란한 성교육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김현희 공동대표는 “밝고 바르게 자라나야 하며 익히고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우리 아이들이다. 그런데 성교육으로 오히려 아이들의 정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오희수 운영위원장은 “성평등 교육은 일반적으로 타고난 성을 부정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성을 자신의 성이라고 주장하는 젠더 이데올로기이며 소수자 인권 보호라는 명분으로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강하지 못한 왜곡된 성평등 교육에 우리 아이들은 피해자가 되었다. 우리 시민들은 이를 방관할 수 없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 우리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이를 막아서야 하며 반드시 성평등 교육을 철회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주최 측은 서울시교육청 관련 담당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했다. 다음은 성명서의 일부 내용.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시행해오던 서울시교육청 관내 양성평등 주간 행사를 올해 2022년에는 성평등 주간 행사로 그 행사 제목을 변경하였다. 이것은 그간의 헌법에 명시된 양성평등을 주장해온 학부모와 대다수의 서울시민들의 의견을 심각하게 무시한 것이며 그 악영향은 바로 학생들에게 들어간다는 점이다.
아동 청소년 시기에는 타고난 특성과 고유한 장점에 따라 건강한 미래를 꿈꾸며 삶의 폭넓은 식견과 올바른 성가치관을 형성해야 할 때이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성평등 주간 행사 계획은 건강한 가정과 안전한 교실과는 거리가 먼 교사 수업준비 가이드 등으로 인해 학부모와 대다수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 단체는 2022년 성평등 주간 행사를 즉각 철회하여 교육의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르고 건강한 교육을 해 주길 강력히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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