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교회 청년부 여름수련회 둘째 날인 지난 28일 현승원 대표(디쉐어 의장)가 ‘하나님의 연단으로부터 나오는 담대함’(삼상 17:31-40)이라는 제목으로 간증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스타강사를 꿈꾸며 달려가던 중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나눴다.
현 대표가 처음 영어 강사를 꿈꾸게 된 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과 세상과의 온도 차 때문이었다. 세상에 잘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강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그가 나중에 기도하면서 느낀 건 “우리는 어느 대학, 어느 직장에 갈지 어떻게 스펙을 쌓을지 고민하고 따진다. 제가 발견한 해답은 그게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한 가지, 하나님이 계시냐 안 계시냐다. 그것 외에는 답이 없다. 우리가 무얼 선택하든 중요한 건 그 가운데 하나님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물한 살 때 강사라는 꿈을 정한 뒤, 동생의 조언으로 영어를 가르치기로 했다. 그는 “ 영어 점수는 최악이었고, 인생에서 영어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영어 강사를 선택했다. 문제는 어떻게 배워야 할지도 몰랐다. 하나님께 어떡하면 좋을지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는 것과 가르치는 건 별개의 문제였다.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제일 잘 가르치는 강사의 강의를 똑같이 카피하기로 하고, 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강의를 보고 또 들었다. 그렇게 준비하면서 언젠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과외를 소개 받아 강의에서 배운 그대로 똑같이 강의하기로 전략을 짜고 2시간 과외를 위해 6시간을 준비했다. 내가 카피한 강사님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가르치니까 그대로 하면 성적이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수업했다. 두 달이 지나 학원 자체 시험에서 1등 했다고 말하는 학생에게 저는 당연한 거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한 가지, 내가 한 게 아니라 그대로 했기 때문”이라며 “신앙생활도 이렇게 하면 된다는 걸 알았다. 하나님이 정확하게 살라고 하신 지침대로 살면 된다. 하나님 것을 그대로 카피해서 산다면 인생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을 많이 하고 사는 게 문제”라고 했다.
그는 “제 삶의 원칙 첫 번째가 모든 일을 할 때 최선을 다해 주께 하듯 하는 거였다. 모든 일을 할 때 하나님이 계신다는 마음으로 주께 하듯하기로 마음먹었기에 학생 한 명 과외를 해도 늘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이 내 삶에 주인이시기 때문에 당당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존감이 높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많은 시간 강의를 듣고 연구하다 보니 3년간 제가 들은 강의가 3천 개가 넘었다. 그렇게 듣다 보니 제 영어 실력도 올라가 있었고, 나름 유명한 과외선생님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현 대표는 “8그룹을 과외하고 있었는데, 스타강사라는 꿈을 위해 미국 유학을 준비했다. 하나님께 먹고살 방법을 달라고 기도했다. 저 대신 한 명을 사람을 세우고, 강의는 동영상으로 찍어서 학생들에게 보내라고 하셨다. 그렇게 강의를 찍고 나니까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2시간씩 2번 수업하러 가니까 8그룹 이상 할 수 없었는데, 강의를 나눠주고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만 가면 되니까 과외를 4배나 할 수 있게 됐다. 모르고 시작했는데 4배가 찼다. 한 명을 더 세우면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한 명을 더 세웠다. 학생들이 많아지자 동생은 유학을 만류했고 고심 끝에 유학을 안 가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첫해 수강생이 270명이 됐다. 수능이 끝나고 120명이 졸업하고 150명이 남았는데, 그다음 해에 660명, 또 그다음 해엔 1,400명으로 늘었다. 어느 날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만 시간의 법칙에 맞게끔 일만 시간을 달렸고 남들이 놀러갈 때 놀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마음이 가득했다. 그런데 교회 다니는 분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게 싫었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해 수강생이 3천 명이 됐는데 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를 주셨다. 어느 날 한 직원이 이 학원은 아무리 봐도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그 이상을 누군가 해주시는 것 같다며 그게 대표님이 말하는 분이 맞다면 하나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믿지 않는 사람에게서 간증을 들으니까 내가 너무 부끄러워 보였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 내가 하는 게 아닌 것 같다며 제가 뭘 해야 할지를 물었다. 솔직히 우리가 무엇을 하든 하나님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부자인 사람,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을 훨씬 더 많이 알고 계신다. 그렇기에 우리의 헌신이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저는 제가 대단한 걸 하는 줄 알았는데 아주 큰 착각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뭘 할지 생각하다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선교사님을 후원하는 걸 보며 자랐기에 선교사를 후원하기로 했다. 문제는 학생과 선생님의 대부분이 크리스천이 아니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갑자기 떠오른 게 NGO단체 후원이었다. 복음을 전하는 NGO만 골라서 100명씩 결연하겠다고 연락했다. 그다음 해 수강생이 7천 명이 됐고, 그때 제 안에 무릎 꿇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노력해서 되는 범위가 있고 안 되는 범위가 있다. 수강생 7천 명이면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인데, 시작한 지 몇 년도 안 됐기에 이건 정말 내가 하는 게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말씀을 묵상하는데 사무엘하 7장 2절이 떠올랐다. 다윗이 하나님께 제 궁전은 멋지고 화려한데 하나님의 언약궤는 휘장 안에 있는 게 마음 아프다며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고 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내가 언제 집을 지어달라고 했냐며 끝없는 축복을 하신다. 성전을 지은 것도 아니고 짓겠다고만 했는데도 저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라면 우리의 헌신이 필요한 게 아니라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이란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는 “그때 처음으로 투자보다 수익이 더 많아지기 시작한 해였다. 제가 이것을 하나님의 전을 짓는데 쓰겠다고 기도하다가 선교사 숙소를 짓기로 하고 선교 법인을 만들어서 그 돈을 다 기부했다. 그렇게 제가 번 돈은 원점으로 돌아왔고 하나님은 내가 아니어도 이런 게스트 하우스 만 개는 짓는 분이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니까 목을 뻣뻣이 들 필요도 없고 교만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게 성경적으로 사는 것인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는 것인지 깊이 보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 방법은 하나님께서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을 순종하고 내려놓는 것이다. 한 소년이 한 끼 식사였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믿음으로 내려놓았더니 하나님이 5천 명을 먹이셨다. 하나님께서 언약궤를 메고 요단을 밟으라고 하실 때 믿음으로 밟는 것이다. 여리고 전투가 얼마 안 남았는데 하나님께서 말발굽을 자르고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다. 적이 역습하면 죽는 것인데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이것이 내 인생의 존폐와 관련된 것일지라도 믿음으로 가는 게 성경”이라고 했다.
그는 “어차피 여기까지 온 게 다 보너스인데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기로 마음을 먹자마자 제 마음에 힘듦이 찾아왔다. 그동안 절대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할 수 없던 게 있었는데, 학원 학생들을 전도하는 것이었다. 이걸 잘못해서 문제가 생기면 내가 잃을 게 얼마인지 생각해봤다. 처음 이 학원을 시작할 때 아버지가 처음 주신 오백만 원이 본전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 땅에 태어난 것 자체가 이미 본전 이상이었고 은혜였다. 그리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서 수능이 끝나고 토크콘서트를 열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시간에 인생이 실패할 때마다 우리를 위한 더 좋은 길을 예비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전했다. 제가 그동안 가르쳤던 것보다 더 큰 가치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겠냐고 강의하는데 아이들이 조용히 듣고 있었다. 마지막에 5분 정도 축복기도를 하고 행사를 마쳤다. 그날부터 일주일 동안 인터넷으로 편지가 왔는데 교회를 다시 다니기로 했다는 편지, 교회를 이번에 나가보겠다는 편지가 많이 왔다. 제가 그때 하나님 앞에서 성경적으로 사는 게 뭔지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걸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내려놓는 순간 그 길을 통해서 하나님께선 놀랍게 역사하신다. 하나님께 아직도 내 삶 가운데 내려놓지 못한 게 있다면 이제 하나님께 항복하고 내려놓고 살겠다고 기도했다. 제가 포기하지 못한 것 중에 시간이 있었다. 어느 날 하나님이 그걸 내려놓으라고 하셨다. 힘들지만 내려놓고 선교지를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을 떼서 선교지를 다니다 보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다시 올라왔다. 선교지에 학교를 짓는데 3~5억 정도 든다고 해서 기도해보고 여력이 되면 해보겠다고 기아대책에 이야기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믿음으로 선포했을 때 요단을 마르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니 한번 선포해보라고 하셨다. 학교를 하나 짓겠다고 선포했더니 100개를 권유하셨다. 생각해보니 100개가 안 지어지면 하나님 손해였다. 또 내 교만으로 한 거면 하나님이 하다가 멈추실 거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라면 하실 테니까 100개를 짓기로 서약식을 하고 사진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제가 여력이 되면 하겠습니다가 아니었다. 마음을 주시면 즉시로 하는 게 하나님의 방법이다. 성경에 다니엘도 아브라함도 하나님 지금 제 상황이 아닌 거 아시지 않냐고 얘기하지 않는다. 즉시로 온전히 기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자마자 5억을 이체했고 학교가 지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 담임목사님이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100억은 벌게 해주실 테니 10억을 하나님께 미리 십일조로 드리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저는 가족의 마음이 모여지면 하나님의 음성으로 알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나오는데 제 안에 에스더의 마음이 들었다. 에스더가 왕 앞에 나가는 걸 주저할 때 모르드개가 오늘 네가 아니더라도 여호와께서 다른 곳을 통해 유대인들을 살릴 거라고 말한다. 내가 안 해도 하나님이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날 가족의 마음이 모여져서 즉시로 온전히 기쁘게 미리 십일조를 드렸다”고 했다.
현 대표는 “그때 제 안에 하나님은 내가 아니어도 이 돈을 구하시고도 남는 분인데 나를 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에스더처럼 하나님의 역사에 저를 끼워주신 것에 감사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될지를 명확히 알게 됐다. 하나님께서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실 때 내려놓으면 그 중심과 마음을 보시고 내 삶을 하나님의 방향으로 놀랍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란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다음부터 내려놓기 시작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성경에 보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계속 내려놓는 삶을 영원히 살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은 우리에게 모든 걸 계산하라고 하고, 그렇게 사는 게 현명하다고 말한다. 받는 만큼 주는 걸 ‘매처(Matcher)’라고 하는데 크리스천은 ‘기버(Giver)’다. 주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크리스천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 첫 번째, 나태함이 있으면 반성해야 한다. 모든 일을 할 때 주께 하듯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하나님이 만드신 일반 은총이다. 그러나 열심히 했을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세 번째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셨다면 내 안의 계산기를 치우고 하나님께 내려놔야 한다. 그랬을 때 궁핍해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내 삶에 더 놀랍게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는 거다. 그게 세상에서 성경적인 방법으로 성공하는 방식이라고 성경은 그 로직을 정확하게 이야기한다“고 했다.
현 대표는 “하나님께서 내려놓으라고 하시면 그것이 우리 삶을 더 궁핍하게 하지 않는다. 우리 삶을 자유케 하며 하나님이 더 놀랍게 역사하시는 방향으로 나가는 거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지 방법은 명확하다. 우리가 세상의 방법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세상에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하나님이 후 불면 다 날아간다. 세상에 안정적인 건 하나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려놓고 함께하자고 하신다면 내려놓고, 우리 삶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놀랍게 이끄신다는 걸 믿고 결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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